‘3부 강등 확정’ 위건, 임금체불에 마지막 경기 보이콧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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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은 잉글랜드 2부 프로축구 EFL챔피언십 위건 애슬레틱 선수단이 계속되는 임금 체불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이콧 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위건 선수단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날까지 임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경기를 뛰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조원희, 김보경이 몸담은 위건과 함께 설기현이 뛰었던 레딩도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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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돈도 안주는데 왜 뛰어"
3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은 잉글랜드 2부 프로축구 EFL챔피언십 위건 애슬레틱 선수단이 계속되는 임금 체불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이콧 할 예정이다.
영국 더선은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6일 예정된 월급날에 임금이 제때 지불되지 않은 위건 선수단이 7일 팀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건 선수단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날까지 임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경기를 뛰지 않을 예정이다. 위건 탈랄 알 하마드 구단주는 늦어도 경기 후에 바로 임금이 지급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러한 구두 약속으로 선수들을 설득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미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임금 체불로 홍역을 겪었기때문이다. 위건은 EFL로부터 지난 9개월간 4차례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승점 3점 삭감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선수들은 한 차례 성명을 내고 훈련을 거부하는 등의 집단 행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위건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리저브팀 선수들이나 유소년 선수를 콜업해서 선수단을 메워야할 위기에 처했다. 위건 구단은 현재 선수들에게 임금 대신 휴가를 부여한 상태다. 임금 체불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태에서 다음 시즌 또 한번의 승점 삭감 징계도 내려질 수 있다.
1932년 창단한 위건은 지난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2012~2013시즌까지 꾸준하게 강등위기에서 잔류하며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조원희가 뛰기도 했다. 이후 2부 리그와 3부리그를 오가던 위건은 지난 2021년 새로운 구단주를 맞은 후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다시 승격하며 빛을 보는 듯 했으나 자금난에 허덕여 한 시즌만에 3부 리그로의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 하마드 위건 구단주는 "지금까지 가용자능한 자원은 모두 소비했다"고 밝혀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럽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조원희, 김보경이 몸담은 위건과 함께 설기현이 뛰었던 레딩도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달 번리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사진=위건 선수단)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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