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9번 경험한 최철순 "10위 현주소부터 받아들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36)이 추락한 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이후 9차례 우승한 전북은 이번 시즌 초반 3승2무6패(승점 11)로 부진하며 강등권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36)이 추락한 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이후 9차례 우승한 전북은 이번 시즌 초반 3승2무6패(승점 11)로 부진하며 강등권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팬들이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버스를 막거나 응원을 보이콧하는 등 안팎으로 잡음이 많다.
결국 전북은 선수·코치·사령탑으로 15년 동안 동행했던 김상식 감독을 경질, 변화를 꾀했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먼 상황이다.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전북은 어떻게든 변곡점을 만들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데, 최철순은 이를 위한 시작으로 '인정'을 꼽았다.
'영원한 우승 후보'가 된 전북은 매 시즌 우승이 당연한 팀이었다. 첫 우승부터 가장 마지막 우승까지, 9번의 우승을 모두 직접 일군 최철순으로선 작금의 굴욕적인 상황이 더욱 인정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최철순은 오히려 더 냉철했다. 그는 "평생 1등을 할 수는 없다"는 말로 현재 전북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어 "빨리 지금의 자리를 받아들이고, 정신적인 것부터 뜯어고쳐서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 최근 전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힘든 상황뿐 아니라 좋았던 과거에 대한 미련도 크다.
우승에 도전하는 게 당연했던 선수단은 강등권에 머무는 현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괴롭고, 팬들 역시 안방에서 연달아 패하는 게 낯설다. 부진할수록, 점점 더 부진이 괴로운 악순환이 이어진다.
전북의 '레전드' 이동국의 "모든 면에서 조금씩 어긋난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지적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를 위해 최철순은 "단순히 이기는 것만 갈구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전북이 어떤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미시지를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과거의 전북다운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더 동기부여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가 찬란할수록, 지금의 굴욕과 착오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야 다시 찬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잔인하겠지만 전북 안팎 구성원이 모두 새겨들어야 할 최철순의 메시지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송승헌, 신사역 스벅 건물주…바로 뒤 상가도 매입, 678억 차익
- 김광수 "김승우, 이미연과 이혼 후 친구처럼…내게 전처 매니저 제안"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