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미사일 시대?’ 김상식 감독,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3개 손에 쥐나

최서진 2023. 5. 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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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 시즌 KGC의 새 사령탑이 된 김상식 감독은 KBL 컴백 시즌에 우승 트로피 3개 달성을 노린다.

2승 3패로 시리즈 열세였던 챔피언결정전 6차전 3쿼터만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는 SK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을 상대하는 전희철 감독은 이미 한 시즌에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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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EASL,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7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서울 SK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열린다.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시리즈에서 진정한 승리자를 가릴 때가 왔다. 양 팀 모두 창단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KGC에게 많은 것이 담겨 있는 시즌이다. 양희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주전 가드 변준형은 군 문제로 이탈한다. 오세근 또한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여러모로 우승이 간절한 순간에 김상식 감독의 눈앞에 있는 업적도 힘을 싣는다.

올 시즌 KGC의 새 사령탑이 된 김상식 감독은 KBL 컴백 시즌에 우승 트로피 3개 달성을 노린다. 이미 2개의 트로피는 손에 쥐고 있고, 마지막 퍼즐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다.

첫 번째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우승 트로피다. 동아시아 강자들이 모여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대회에 김상식 감독은 SK를 잡아내며 KGC를 초대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KBL 위상을 널리 알린 것은 물론, SK를 상대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복수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KGC는 개막 첫날부터 1위 자리에 이름을 새기며 정규리그 종료까지 1위를 이어왔다. KBL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하며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승 3패로 시리즈 열세였던 챔피언결정전 6차전 3쿼터만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는 SK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게임 체인저로 대릴 먼로를 기용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14시즌 만에 7차전을 열었다.

김상식 감독은 KGC의 새 사령탑이 된 올 시즌 자신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두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검증을 이미 마쳤다. 챔피언결정전 트로피까지 거머쥔다면, 성공시대에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 김상식 감독은 7개월 만에 트로피 3개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한편, 김상식 감독을 상대하는 전희철 감독은 이미 한 시즌에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긴 바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열린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휩쓸었다. SK의 통합 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었다. 부임 첫 시즌,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3개를 손에 넣으며 완벽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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