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동도 병원행”…美 쇼핑몰서 총기난사, 수백명 대피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5.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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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앨런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지자 수백명의 시민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5세 아동을 포함해 최소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댈러스 외곽 소도시인 앨런의 한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총격이 시작되자 그와 별개의 사건 때문에 아울렛에 있던 앨런 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이 곧바로 이에 응했다. 현지 경찰은 “(출동한 경관이) 용의자와 마주쳐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WFAA-TV는 지역 보안관을 인용해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구를 대표하는 키스 셀프 연방하원의원도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소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이들의 연령대는 5세부터 61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앨런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진 뒤 중무장한 경찰관이 출동해 시민들 인근에서 경계하는 모습.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소방이나 경찰 대신 가족이나 친구 등이 환자를 직접 병원으로 이송해 공식 집계에서 누락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브라이언 하비 앨런 경찰서장에 따르면 치명상을 입은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핑몰 통로 곳곳에는 흰색 천으로 덮여있는 시신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이 발생하자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던 시민 수백명이 일제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총성과 함께 주차장을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촬영된 영상이 확산 중이다. 순찰차 30여대가 상가 입구를 막아서고, 구급차도 다수 출동한 것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A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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