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경기 다 내보낸다" 감독 공약 무산…커리어 하이 도전은 계속된다

신원철 기자 2023. 5. 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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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에 모두 내보내겠다는 호기로운 개막 전 공약은 시작과 함께 무산됐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회복기간을 길게 잡았더니 어느새 116경기가 남았지만, 그래도 LG 이재원에게는 한 시즌 최다 출전이다.

이재원 스스로도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감독님께서 캠프 내내 144경기 출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다른 해보다 올해가 더 준비가 잘됐고, 마음도 편하다.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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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44경기에 모두 내보내겠다는 호기로운 개막 전 공약은 시작과 함께 무산됐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회복기간을 길게 잡았더니 어느새 116경기가 남았지만, 그래도 LG 이재원에게는 한 시즌 최다 출전이다. 지금까지 못 보여준 것들을 보여주기 충분한 시간이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재원을 1군에 등록하고 송찬의를 말소했다. 이재원의 시즌 첫 1군 등록. 김민성의 수비 활용폭이 넓어지면서 역할이 애매해진 송찬의는 퓨처스 팀에서 3루수와 2루수를 준비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기간, 또 한국 귀국 직후 "이재원에게 144경기 다 내보낼 거라고 했다"고 반복했다. 이재원 스스로도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감독님께서 캠프 내내 144경기 출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다른 해보다 올해가 더 준비가 잘됐고, 마음도 편하다.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에서 입은 옆구리 부상이 이재원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막았다. 뒤늦게 시범경기에 합류했는데 두 경기만 뛰고 부상이 재발했다. 3월 25일 키움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6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만 올리고 빠졌다. 그 뒤로 한 달 넘는 재활이 이어졌다.

퓨처스리그 복귀는 지난달 28일. 이재원은 이후 5경기에서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홈런이 3개였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이재원의 1군 복귀를 알리면서 "더 보여줄 게 없다"며 웃었다.

144경기 공약은 옆구리 부상 재발과 동시에 무산됐다. 그러나 이재원에게는 아직 116경기라는 많은 기회가 남았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출전이 지난해 85경기였으니 이보다 31경기를 더 뛸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85경기 13홈런이 커리어 하이였다. 이 페이스 그대로 116경기에 뛴다면 18홈런에 도전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분명 가능성은 있는 선수다. 좋은 스윙을 만들고 있어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재활 기간에도 꾸준히 준비했다"며 이재원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이재원은 우선 대타로 1군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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