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인프라 부족…하이브리드차 수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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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올해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9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9만17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은 2만877대로 전년대비 2배를 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7만대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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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1~4월 9만1750대, 전년 대비 25.6%증가
그랜저, 현대차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22%
정부 환경 규제와 친환경차 관심도 판매 요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올해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9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9만17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그랜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올 1분기(1~3월) 판매량은 1만3462대로 현대차 1분기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의 22%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은 2만877대로 전년대비 2배를 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113.2% 증가한 1만524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는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5179대로 절반을 차지했다.
기아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판매량이 가장 많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만4391대가 판매됐는데 같은 기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양대축을 이루는 K8 하이브리드는 1만384대 팔렸다.
수입차업체들도 하이브리드 공세를 강화한다. 토요타는 브랜드 최상급 세단인 크라운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크라운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출시될 경우 현대차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연료효율과 성능이 높아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7만대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3.8%에서 16.3%로 확대됐다.
연료 효율에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디자인, 편의성, 수납 등을 강화해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여전히 수요가 높고 기업 매출 기여도가 높다"며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가 이어지는 한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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