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앞둔 北, 신형 농기계로 총력전 준비… "5월 말까지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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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모내기철을 다소 앞당겼다.
북한은 특히 새로운 모내기 기계(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적기에 끝낼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말 나흘간 진행한 '농업' 관련 전원회의에서 농기계들을 농촌에 더 많이 보내 보내는 것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모내기 시작 때부터 농기계를 적극 도입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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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영양 이앙기와 신형 트랙터·농약살포 무인기 등 시범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올해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모내기철을 다소 앞당겼다. 북한은 특히 새로운 모내기 기계(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적기에 끝낼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올해 알곡 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전 인민적 투쟁기세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평안북도) 운전군 보석농장에서 전국농업부문 일꾼들을 위한 모내기 기술전습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전습회엔 내각과 농업위, 각 도 당위원회와 도 농촌 경리위의 관계부문 일꾼(간부)들, 농업과학원 과학자 등이 참가했다.
신문은 이번 전습회에서 "올해 재해성 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모든 영농공정 수행을 지난 시기보다 훨씬 앞당기고 있는 데 맞게 모내기 적기를 바로 정하며 기본 면적 모내기를 5월 말까지 와닥닥 끝내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취급됐다"면서 작년보다 모내기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새 형'(신형)의 고속 영양 모내는 기계를 적극 도입하고 농기계 이용률을 최대로 높여 모내기 속도와 질을 최상 수준에서 보장할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말 나흘간 진행한 '농업' 관련 전원회의에서 농기계들을 농촌에 더 많이 보내 보내는 것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모내기 시작 때부터 농기계를 적극 도입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새 형 농기계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참가자들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새 형 트랙터들과 고속 영양 모내는 기계, 농약살포용 무인기의 작업 모습을 주의깊게 바라보며 참가자들은 농기계 도입이 갖는 의의를 다시금 깊이 체감"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번 전습회에선 △모내기 시작이 앞당겨지는 데 맞게 논갈이·물대기·써레치기(써레질) 등 선행공정을 확고히 앞세울 데 대한 문제 △올해 병해충 발생률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데 맞게 예찰 예보사업에 힘을 넣을 데 대한 문제 등도 논의됐다고 한다.
북한은 올해 경제발전 '12개 고지' 중 알곡을 첫 번째로 내세울 만큼 식량문제 해결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봄철부터 가뭄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보도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지난달 17~23일 인공위성 사진 분석 자료를 보면 함경남도와 황해남도 일부를 제외한 북한 전 지역의 가뭄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올해 봄철 일기조건은 밀·보리 생육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줬다"면서도 "어떻게 하나 밀·보리농사를 잘 짓겠다는 각오만 투철하면 불리한 조건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농업근로자들이 모든 영농작업을 과학기술적 이치에 맞게 이악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상조건에 구애 받지 않는 과학농사를 재차 강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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