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일간 최대 343㎜…'제한급수' 완도 내일부터 해제

이수민 기자 2023. 5.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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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며칠간 최대 343㎜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는 지난 3일부터 5일째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이날 늦은 오후(오후 6시 이후)까지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비로 상수원에 많은 양의 물이 차 제한급수를 해제한다"면서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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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기준 흐린 가운데 시간당 1㎜ 미만 약한 비
제주남쪽해상 지나는 저기압 영향 오후까지 빗방울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가족단위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5.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전남에 며칠간 최대 343㎜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는 지난 3일부터 5일째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장흥 관산 343.5㎜, 고흥 나로도 343㎜, 완도읍 230㎜ 등이다. 광주는 하루 뒤인 지난 4일부터 비가 내렸는데 누적 강수량은 북구 운암 121.9㎜, 광산 175㎜다.

현 시각 광주와 전남은 흐린 가운데,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흑산도(신안) 4.5㎜, 홍도(신안) 4.5㎜, 낙월도(영광) 4.5㎜, 영광군 4.0㎜, 염산(영광) 4.0㎜, 광산구(광주) 3.0㎜, 풍암(광주 서구) 2.5㎜, 상무대(장성) 2.5㎜, 광주 남구 2.0㎜, 월야(함평) 2.0㎜, 해제(무안) 1.5㎜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이날 늦은 오후(오후 6시 이후)까지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3일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전남 완도군 금일도를 방문해 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아울러 이번 비는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했던 전남 완도지역의 극심한 가뭄도 완전 해소시켰다.

완도는 지난해 5월16일 노화읍 넙도를 시작으로 소안면 11월1일, 금일읍 11월7일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노화읍과 보길면은 지난해 3월11일 가장 먼저 제한급수에 돌입했지만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9월7일 제한급수가 해제됐다. 이후 11월23일 재차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지역별로는 노화읍 넙도 1일 급수 6일 단수, 노화읍·보길면·금일읍 2일 급수 4일 단수, 소안면 2일 급수 5일 단수를 진행했다.

지난 3일 기준 이들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넙도제 2.4%, 용항제 5.4%, 척치제 11.4%, 부황제 29%로 대부분 바닥을 드러냈으나 며칠간 내린 비로 부황제는 저수율을 100% 채웠다.

상수도 밸브 사전 작업에 착수한 완도군은 다음날인 8일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의 제한급수를 해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일 노화읍 넙도지역까지 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비로 상수원에 많은 양의 물이 차 제한급수를 해제한다"면서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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