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김상식 감독 사퇴에 백승호, "저한텐 평생 은인...결과 못 내 죄송"

신인섭 기자 2023. 5. 7.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승호는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준 김상식 감독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김상식 감독은 "기대와 달리 지금 현재 전북 현대 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 책임감을 느끼기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자진 사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백승호는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준 김상식 감독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3승 2무 6패(승점 13)로 리그 10위에, 서울은 6승 2무 3패(승점 20)로 리그 2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를 앞둔 전북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지난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은 "기대와 달리 지금 현재 전북 현대 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 책임감을 느끼기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자진 사퇴했다.

김상식 감독의 사퇴에 백승호는 미안함을 느꼈다. 서울전 선발 출전했던 백승호는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은 물론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팀의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백승호는 "어려운 상황에 아쉽게 비겼지만 선수들이 되게 열심히 해준 것 같다. 앞으로 다음 수원 경기부터 이제 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백승호는 김상식 감독님에게 죄송한 마음에 오늘 경기를 뛰었다. 백승호는 "저한테 평생 은인이신 분이다. 평생 감사한 게 많고 경기장에서 뛰는 건 선수들인데 감독님 정말 항상 선수가 먼저였고 팬이 먼저였다. 결과를 못 내서 저희 책임이 좀 큰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죄송하고 죄송해서 오늘이라도 좀 좋은 모습 보이고 감독님한테 죄송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상식 감독은 4일 오전 훈련까지 진행한 뒤 오후에 사퇴를 발표했다. 선수단에게는 오전 훈련 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백승호는 "전북에 오래 계셨는데 얼마나 구단을 사랑하고 구단을 위해 계셨는지 하지만 이제 결과가 아쉽게 좀 그런 상황이라 그런 상황이 왔다라고 하셨고 긴 말씀보다는 이렇게 짧게 작별 인사했다. 슬픈 하루였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수많은 전북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응원 보이콧을 해제하며 오오렐레를 부르기도 했고, 선수단을 끊임없이 응원했다. 백승호는 "당연히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시면 정말 힘을 받는다.  저희도 더 뛸 수 있는 그런 힘이 된다. 항상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올해 저희 성적 때문에 좀 많이 안 오시고 그런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다. 경기장에 뛰는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고, 지금부터라도 더 좋은 모습 보이면서 더 많은 팬분들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백승호는 올 시즌 남은 목표에 대해 "2라운드 때는 좀 더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1라운드 때 정말 패가 많았는데 패배를 최대한 없애는 데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팀에 도움 되는 공격포인트나 경기를 좀 더 많이 뛰면서 1라운드 때 교체도 되고 좀 많이 못 버티는 모습도 보였는데 좀 더 이겨내려고 하고, 전체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