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 여파 속 서울·경기 전세 비중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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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전세 사기 피해에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해 재계약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아지면서 월세 전환이 주춤하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2021년 30∼40%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52.7%까지 상승했고, 전세 거래 비중은 절반 이하(47.3%)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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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전세 사기 피해에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해 재계약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아지면서 월세 전환이 주춤하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5월 6일 기준) 2만 2,640건 가운데 전세 거래 비중이 61.5%(1만 3,934건)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6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은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가 연 6%대까지 오르면서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30∼40%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52.7%까지 상승했고, 전세 거래 비중은 절반 이하(47.3%)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1월에 다시 55.2%, 2월에 56.6%로 늘기 시작한 전세 비중은 3월 들어 60%를 넘겼습니다.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인 전·월세전환율은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기준 지난 2월 현재 연 4.6%(한국부동산원 통계)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 4∼5%, 최저 3%대까지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재계약 또는 신규 계약 시 전세 보증금 부담이 감소한 것도 전세 계약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62.3%로 전달보다 높습니다.
다만 4월 전·월세 거래량은 아직 확정일자 미신고분이 많이 남아 있고, 통상 월세보다 전세의 확정일자 신고가 빠른 경향도 있어 정확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경기도의 아파트도 전세 비중도 지난해 5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60%를 넘어섰습니다.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다세대·연립)의 전세 비중도 올해 들어 증가 추세입니다.
서울 지역의 빌라 전세 비중은 지난해 10월 61.9%에서 11월 빌라왕 전세 사기 여파로 58.0%로 하락한 뒤 12월에는 49.7%까지 내려갔지만, 올해 들어 오르더니 3월에는 56.8%로 상승했습니다.
경기도의 빌라 전세 비중은 지난해 11월 53.6%로 내려온 뒤 올해 3월까지 50%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4월 전세 비중이 현재 57.2%까지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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