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000만명 시대…알뜰폰 활성화·기술 진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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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달 30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3월 무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총 2960만502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3000만 달성은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만 4년 만으로, 확실한 대중 서비스 지위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4월 5G 가입자수 3020만명 달성을 계기로 서비스 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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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1년 이상 전망
초저지연 킬러서비스 등 발굴
점유율 0.7% 알뜰폰 키워야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달 3000만명을 넘어섰다. 5G는 출시 4년 만에 확실한 대중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LTE에 비해 더딘 확산 속도를 보인다. 5G만의 킬러서비스 발굴 노력을 지속하고, 알뜰폰에도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3월 무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총 2960만502명을 기록했다.
이통사는 올해 월 평균 5G 가입자 증가 수가 약 57만명에,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이후 5G 마케팅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가입자 수가 30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3월 SK텔레콤 1414만7664명(47.8%), KT 888만1924명(30%), LG유플러스 635만809명(21.5%), 알뜰폰 22만105명(0.7%) 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동통신 회선은 7809만5212개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3000만 달성은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만 4년 만으로, 확실한 대중 서비스 지위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다만 LTE의 경우 2011년 7월 1일 상용화 이후 3000만명 달성까지 2년 8개월이 걸렸던 점에 비하면 더딘 속도다. 3월 LTE 가입자 수는 4599만5994명을 기록했다. 5G와 LTE 가입자가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까지는 최소 1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서는 알뜰폰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5G 알뜰폰은 지난해 3월 7만1290명에서 1년동안 약 3배 성장했다. 하지만 전체 5G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7%로 아직 미미하다. 반면 LTE 알뜰폰은 지난해 3월 965만1117명에서 올해 3월 1243만1276명으로 성장했다. ‘0원’ 프로모션 등 시장 경쟁이 LTE 알뜰폰에 집중된 효과이지만, 역설적으로 5G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 확대 출시를 계기로 알뜰폰에도 3~4개가량 5G 요금제를 추가 제공한다. 선택권 확대와 더불어 도매대가 합리화를 통해 알뜰폰의 5G 저변을 확대하는 게 과제로 손꼽힌다. 알뜰폰 5G 확대와 전체 5G 시장 확대를 고려할 때 현재 갤럭시S23, 아이폰 등 프리미엄 폰에 집중된 5G 단말을 중저가까지 확대하는 것도 필수다.
5G ‘킬러서비스’ 부재도 5G 확산 가속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5G는 LTE에 비해 속도는 빨라졌지만, 5G 단독규격(5G SA)이 제시한 초저지연, 네트워크슬라이싱(기능 가상화), 5G음성통화(Vo5G) 등 기능을 아직 이용할 수 없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기술 진화를 통한 킬러 서비스 발굴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통사가 최근 선보인 커넥티드카용 5G 요금제 등은 5G 확장의 사례다.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도 기술 진화는 필수다.
이통사 관계자는 “4월 5G 가입자수 3020만명 달성을 계기로 서비스 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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