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잠비아 대통령 면담…가봉과 기후변화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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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 차 영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 잠비아 대통령 및 리 화이트(Lee White) 가봉 환경산림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먼저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개발,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잠비아 새마을운동사업과 한-잠비아 기업인 간 교류 등을 통해 잠비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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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윤수희 기자 =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 차 영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 잠비아 대통령 및 리 화이트(Lee White) 가봉 환경산림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먼저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개발,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잠비아 새마을운동사업과 한-잠비아 기업인 간 교류 등을 통해 잠비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2024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히칠레마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한국과 잠비아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는 등 인권, 법치, 거버넌스, 민주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한국이 여러 분야에서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생생한 기억(living memory)을 갖고 있어 한국의 발전궤도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개념화하고 싶다"고 밝히며 반도체 등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과 잠비아의 풍부한 핵심 광물, 지리적 이점 등과의 시너지 협력을 기대했다.
이어 한 총리는 화이트 가봉 환경산림장관을 면담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을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가봉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탁월하고(most excellent) 역량있는(capable) 국가"라며 한국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CAFI)의 공여국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화이트 장관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한 '산업 강국(industrial power)'이라면 가봉은 이미 탄소중립을 달성한 '녹색 강국(green power)'이라며 "세계 최대 탄소 흡수 국가인 가봉과 지속가능한 산림 이용에 있어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이 윈윈(win-win) 관계를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면담 직후 한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화이트가봉 환경산림장관은 '한-가봉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정책·연구·기술 교류, 민간투자 촉진 등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있어 양국 간 전반적 협력을 강화하는 법적 토대를 제공하고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활성화한다"며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3박4일 간의 영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스웨덴으로 이동한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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