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한직전 "윤 대통령과 솔직한 의견 교환하고 싶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16일 일본 도쿄 한 식당에서 친교 시간을 가지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총리. /사진=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 기자들에게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7일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출국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의 재개를 확인했고, 저도 오늘 한국을 방문한다"며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되는 성과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기는 이르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항공편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도착 직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오후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임할 계획이다.

이날 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건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