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단비' 전남 가뭄 해갈…농지 침수 생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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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내린 단비로 전남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해갈됐지만 농지 곳곳이 침수되는 등 생채기도 남겼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60.0mm, 나로도 238.0mm, 여수산단 205.5mm, 순천 173.7mm, 광양 154.5mm 등을 기록했다.
나흘간 내린 비로 전남에서는 농작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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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흘 피해 조사 후 피해액 늘어날 전망
나흘간 내린 단비로 전남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해갈됐지만 농지 곳곳이 침수되는 등 생채기도 남겼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60.0mm, 나로도 238.0mm, 여수산단 205.5mm, 순천 173.7mm, 광양 154.5mm 등을 기록했다.
오늘 전남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안팎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남 남해안은 내일까지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그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고, 풍랑특뵤가 발효된 서해남부 먼바다는 7일까지, 남해서부동쪽 먼바다는 9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7일 낮 최고기온은 14~16도 분포로 평년보다 7~9도 가량 낮겠다.
나흘간 내린 비로 전남에서는 농작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5개 시군에서 모두 728ha의 농작물이 침수돼 5억 3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순천 낙안 189ha, 고흥 포두‧남양 138ha, 보성 웅치‧조성‧득량 191ha, 강진 마량 140ha, 장흥 대덕‧관 70ha의 밀과 보리, 벼 등이 침수와 도복 피해를 봤다.
광양 진월면과 고흥 동일면 등 5개 시군 6곳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돼 1억 6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비로 인해 발생한 포트홀 76곳은 보수를 완료했다. 장흥 관산읍에서는 배수펌프장 1동이 변압기 고장을 일으켜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남도는 앞으로 열흘 간 피해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피해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려온 남부지방에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전남의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 저수율은 전날 오후까지 28.5%를 기록했고, 내린 빗물이 일주일 정도 댐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암조절지댐(상사호)도 저수율이 24.8%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했던 완도 5개 섬지역도 이번에 내린 많은 비로 8일부터 9일까지 단계적으로 제한급수가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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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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