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에이스' 안우진 등판일에 키움 승률은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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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에는 에이스 안우진(24)의 공이 지대했다.
안우진을 비롯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에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마저 무색한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평균 선발 득점 지원은 2.99점인데, 안우진은 ⅔수준인 2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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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에는 에이스 안우진(24)의 공이 지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1선발 안우진이 나간 날, 우리도 다른 팀 에이스와 맞붙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팀이 상승세를 탔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해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탔던 안우진은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7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6차례 거뒀고, 탈삼진(59개)과 투구 이닝(44이닝·이상 1위), 평균자책점(1.23·3위)까지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KBO 기록 전문 웹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2.18로 투수 가운데 리그 1위다.
쉽게 말해서 안우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구에도 고작 2승(2패)에 그칠 정도로 승운이 없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1-2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13승 16패, 승률 0.448로 리그 8위다.
안우진을 비롯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에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마저 무색한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선발 안우진은 이날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마운드에서 버텼지만, 폭투 하나와 최주환에게 내준 솔로 홈런으로 2실점 해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 타자들은 SSG 선발 박종훈의 정확한 제구력에 고전하며 7회까지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키움은 '안우진 대 박종훈'의 한쪽으로 기운 선발 매치업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빈약한 득점 지원은 이번 시즌 키움 선발투수들이 공통으로 겪는 아픔이다.
리그 평균 선발 득점 지원은 2.99점인데, 안우진은 ⅔수준인 2점에 그친다.
그나마 에릭 요키시는 4.17점을 몰아서 받았지만, 아리엘 후라도(2.67점)와 최원태(1.5점) 모두 평균에 못 미쳤다.
안우진이 등판하는 날, 상대하는 팀도 에이스가 나란히 마운드에 선다면 저조한 득점 지원도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은 몇 바퀴만 돌면 각 팀 사정에 따라 어긋나게 돼 있다.
안우진은 개막전인 4월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버치 스미스와 만난 뒤 다음 등판인 4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에릭 페디와 상대해 연달아 상대 1선발과 맞대결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두산 베어스(김동주), 삼성 라이온즈(이재희), kt wiz(엄상백), 롯데 자이언츠(한현희), SSG(박종훈)전은 에이스를 피했다.
그런데도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제 안우진의 호투에 키움 타자들이 응답할 차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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