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서울·경기 분산된 R&D 조직 부천에 일원화

김도현 기자 2023. 5.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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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이 서울 여의도, 경기 일산·안양·수원 등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부천으로 일원화한다.

SK시그넷은 오는 8월 부천시 동당동에 'R&D통합센터'를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제품 개발을 위한 SK시그넷의 첫 번째 통합 R&D센터다.

부천 R&D센터는 SK시그넷 여의도 본사와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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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SK시그넷 R&D통합센터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이 서울 여의도, 경기 일산·안양·수원 등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부천으로 일원화한다. SK시그넷은 오는 8월 부천시 동당동에 'R&D통합센터'를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제품 개발을 위한 SK시그넷의 첫 번째 통합 R&D센터다.

SK시그넷은 신규 R&D센터에서 제품의 설계·개발·시험 등 전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전기차 충전기 제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부천시 대장동에 조성되고 있는 SK그룹 통합 R&D 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별도 운영되지만, 근거리에 위치한만큼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시그넷은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설계부터 충전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품질 검수 등 전기차 충전기 개발 시험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여의도·일산·안양·수원 등지서 근무하던 테스트 랩 인력들뿐 아니라, 제품 및 펌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충전기 유지보수 담당,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부서의 기술 관련 인력들이 근무한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CS) 전담 부서도 함께 입주한다.

이번 투자는 북미 초급속 충전기 시장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 충전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R&D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뤄졌다. 약 50여 종의 최신 장비와 계측기 등의 재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수급의 적합성, 중장기적 센터 확장성까지 고려해 4330㎡(약 1300평)의 넓은 공간을 확보한 부천시 도당동 지상 4개층 단독 건물에 터를 잡았다.

본사 및 구성원의 거주지역과의 접근성도 고려됐다. 부천 R&D센터는 SK시그넷 여의도 본사와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대다수 기존 직원 거주지와도 가깝고, 고급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됐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 세계적 전기차 인프라 확대 지원 정책 시행으로 올해는 R&D 경쟁력 강화가필수적인 시기"라며 "SK시그넷은 신규 R&D 통합 센터를 통해 독보적 품질 개발이라는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해 미국 내 1위 초고속 충전기 제조사를 넘어 전세계 전기차 충전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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