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교권 강화 움직임…'학생 책무' 강조
[앵커]
교실내 학생인권 보호에 앞장선 교육계에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학생인권 보호에 따른 부작용이 잇따르자 교권을 강화하기로 한 건데, 교육 현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 중인 교사 뒤로 학생이 휴대전화를 들고 드러누웠습니다.
지난해 충남 홍성의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 8,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하루 한 번 이상 학생의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교사가 학생을 말로 잘 타이르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칫 아동학대로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학생이 수업 방해를 한다든지 교권침해를 했을 때 선생님이 즉각 지도하거나 제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불안한 교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에게 타인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책무 교육을 강화했고, 내년부터 학생인권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서울시교육청도 교권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학생 인권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고 교권 역시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장의 움직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교육 주체가 서로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학생 인권을 침해해야만 교권이 살아난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건 선생님들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부분을 더 노력을 해야 되고…."
'건강한 교실'을 목표로 내건 점진적인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학생인권 #교권보호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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