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철도 승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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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린 2분기 이후에는 승객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8개 분기에는 국내 철도 승객 수가 국내선 항공 승객 수의 2배 미만에 그쳤다.
올해 1분기 국내 철도 승객 수는 국내선 항공 승객 수(1578만3250명)의 2.49배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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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풀린 2분기 이후에는 이용객 더 늘어날 전망
올해 1분기에 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린 2분기 이후에는 승객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올해 1~3월 철도 이용객은 3926만26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3898만5696명)에 비해 0.7% 증가한 수치다. 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1분기(2629만5672명)보다는 49.2% 늘었다. 2021년 1분기(2317만721명)와 2022년 1분기(2726만4388명)에 비해서는 각각 69.4%, 44.0% 증가했다. 2019년 이후 분기별로 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19년 4분기의 4236만916명이었다.
한국철도공사 등은 코로나19 기간 많이 좁혀졌던 국내 철도 승객 수와 국내선 항공 승객 수의 차이도 원상 회복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1분기의 경우 철도 이용객은 국내선 항공 승객(1527만5694명)의 2.55배나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8개 분기에는 국내 철도 승객 수가 국내선 항공 승객 수의 2배 미만에 그쳤다. 이는 해외 항공 노선이 엄격하게 제한되면서 여행객들이 국내선 비행기 탑승으로 ‘대리 만족’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국내 철도 승객 수는 국내선 항공 승객 수(1578만3250명)의 2.49배로 집계됐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조치가 서서히 완화된 2022년 3분기부터 두 분야 간 격차는 다시 2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와 SR은 철도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연휴가 많은 5월에 KTX와 ITX-새마을 증편을 통해 총 3만5458석의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 또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가 포함된 6월에는 2만2138석을 추가 공급한다. SR도 5월에 20량짜리 복합연결열차 투입으로 7380석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와 SR 측은 “더 많은 국민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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