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한 달…2309건 접수해 3422건 연계

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의무방문 등 4734건 현장 활동
돌봄 필요한 위기 가정에 든든한 안전망 역할 '톡톡'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4월부터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광주다움 통합돌봄 신청은 2309건이 접수됐고 모두 3422건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휴일 등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115명이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신청자의 42.8%(988명)는 돌봄콜로 신청해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찾아가는 단일 신청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방문을 통한 사례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323명은 한 달 동안 4734건의 현장방문 활동을 펼쳤다. 현장방문은 시민 신청 2309건, 돌봄 사각지대 선제적 의무방문 2425건이었다.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 살피는 의무방문이 시민 신청을 웃돌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대거 발굴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현장방문 결과 기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 광주다움 통합돌봄 대상으로 선정된 시민은 2820명에 달했다. 돌봄 대상은 장년 417명, 청년 29명, 아동 35명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시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수급자나 차상위 등 기존 제도권 저소득층이 56.9%(1478명), 기존 복지서비스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이 1134명으로 집계됐다. 본인 부담으로 이용하는 시민은 58명이었다.

돌봄 지원 사례는 기존 돌봄을 받고 있지만 틈새 지원이 추가로 필요한 시민이 51.4%(1449명)였으며, 기존 제도 이용 경험이 없는 돌봄 사각지대의 시민은 48.6%(1371명)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식사나 집안정리 등을 지원받아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되살려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의료적 필요가 아닌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을 예방하고, 상담 과정에서 치매 증상을 발견해 가족에게 알리는 등 가족조차 인지하지 못한 위기상황에 조기 개입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돌봄 영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출발했다.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되 돌봄 틈새에는 '광주+(플러스)돌봄'인 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등 7대 서비스를, 갑작스런 위기상황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위기상황에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나 돌봄콜로 신청하면 된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