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ISSUE] '눈 찢고, 손가락질' 손흥민, 팰리스 원정팬한테 인종차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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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유튜브 '만돌tv' 채널은 "손흥민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한 원정팬을 발견하였습니다. 현재 토트넘 구단 측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첼시와의 맞대결 중 첼시 팬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가했다가 처벌을 받았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고작 1주일 만에 손흥민은 또다시 인종차별 피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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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승 6무 12패(승점 57)로 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좌측 윙어로 기용됐다. 손흥민은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까지 착실하게 수행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30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을 향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롱볼을 보냈다. 손흥민은 완벽한 터치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44분까지 약 89분을 소화한 뒤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 아웃됐다. 당시 손흥민은 벤치와 거리가 멀어 터치라인 밖으로 빠져 교체됐다. 이후 경기장을 돌면서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팰리스 원정석도 지나가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북쪽 스탠드 쪽에 원정석이 있다. 이곳을 지나가던 손흥민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유튜브 '만돌tv' 채널은 "손흥민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한 원정팬을 발견하였습니다. 현재 토트넘 구단 측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이 터치 라인 밖으로 걸어가던 상황에 일부 팬이 눈을 찢는 행위, 손가락으로 지적하는 행위 등을 하며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였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첼시와의 맞대결 중 첼시 팬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가했다가 처벌을 받았다. 해당 팬은 런던 치안법원으로부터 726 파운드(약 114만 원) 벌금과 3년 동안 축구장 출입 금지 명령이 부과됐다. 지난 1일 리버풀전에는 해설 위원 마틴 타일러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고작 1주일 만에 손흥민은 또다시 인종차별 피해자가 됐다. EPL은 'No room for racism'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No room for racism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내걸었다. 하지만 해당 캠페인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보여주기식 캠페인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유튜브 '만돌 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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