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X민우혁 향한 질투 시작…”내가 미쳤나” [종합]
[OSEN=유수연 기자] 김병철(서인호 역)이 엄정화(차정숙 역)와 민우혁(로이 킴 역)의 사이에 질투를 느꼈다.
6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7화에서는 엄정화의 집 앞을 찾아간 민우혁의 모습이 담겼다. 넘어질뻔한 엄정화를 일으켜 세운 민우혁은 “아주 중요한 할말이 있어서 왔다. 오늘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내 마주친 박준금(곽애심 역)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박준금이 “그나저나 어쩐 일로”라고 묻자 민우혁은 “근처 산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만났다. 그럼 이만 가보겠다”라며 사라졌다. 그러자 박준금은 엄정화는 “아무리 병원에서 서 교수랑 너랑 부부사이인걸 모른데도 항상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서교수 얼굴에 먹칠할 일 만들면 안되지 않나”라며 충고했다.
귀가한 엄정화는 김병철과 명세빈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병철의 방으로 찾아온 엄정화는 “승희 딸이 이랑(이서연 분)이랑 친구더라. 나 사실 병원에 승희 있는거 알았을 때부터 내내 찜찜했다. 이랑이 친구인 줄만 알았던 애가 승희 딸이라더라. 병원에서 우연히 만났다.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철은 “승희가 우리 병원에 있던거 말 못한 건 미안한데, 승희 딸이랑 이랑이랑 친구인건 나도 몰랐다. 둘이 알아서 친구 된걸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라며 대꾸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그럼 팔찌는?”이라며 의심했지만, “아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병철은 “팔찌 뭐. 당신 계속 이런 식이면 우리 같은 직장에서 일 못한다”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병철은 엄정화가 자리를 떠나자 이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병철은 명세빈을 황급히 찾아가 “이랑이랑 은서(소아린 분)랑 아는 사이라며. 둘이 친구라며. 나한테 말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대체 둘이 어떻게 친해진 거냐. 진짜 우연히 친해진 건 맞냐”라며 물었다.
명세빈은 “나도 최근에 알았다”라며 “나한테 추궁하듯이 말하지 마라. 우리 둘이 같이 저지른 일에 이런 상황 생길때마다 왜 나만 죄인이어야 하나. 내가 당신네 집 평화 유지까지 책임져야 하냐”라며 분노했다. 김병철은 “미안하다. 와이프한테 그 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서 그랬다. 대체 둘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고민했다. 이에 명세빈은 “지금이야 같은 학원이니까 그렇지, 서로 다른 대학 들어가면 소원해 질 것”이라며 위로하면서도 “그거 때문에 이 시간에 달려온거냐”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엄정화를 향한 민우혁의 ‘직진’ 행동은 계속됐다. 당직으로 인해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진학 상담에 가지 못하게 된 엄정화를 발견한 민우혁은 “퇴근하셔라. 당직콜은 제가 받겠다. 1년차 레지던트보단 제가 좀더 쓸모 있을 거다. 어서 가봐라”라며 따뜻한 배려를 보였다. 이어 엄정화는 “감사하다”라면서도 “밤에 저희 집 앞에 오셨을때 할말있다고 오시지 않았나”라고 물었지만, 민우혁은 “어쪄죠. 잊어버렸다”라며 김병철의 외도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우연히 지켜본 박준금은 민우혁에게 “우리 며느리랑 친하신가 보다. 우리 며느리가 뒤늦게 병원일 하느라 서툰 점이 많을 거다.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라며 인사했다. 다만 민우혁은 “지금도 잘하고 있다. 걱정 마라”라고 대응했고, 박준금은 둘 사이의 묘한 기류를 의심했다.
병실로 돌아온 박준금은 김병철에게 해당 사실을 말했고, 김병철은 “말도 안되는 말씀이다. 그 젊은 교수가 미쳤냐. 애 엄마를 좋아하게”라며 이를 믿지 않았다. 박준금은 “누가 지금 좋아한다냐. 자꾸 붙어있다 보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고, 이에 김병철은 명세빈과의 불륜 관계를 알아챈 민우혁을 떠올리며 “그게 아니다. 백날 붙어있어 봤자 그런 일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박준금은 “너는 그 교수가 우리 집 앞에 찾아온거 모르지 않나. 우연히 만났다고는 하는데, 핑계를 뭐를 못 대냐. 아까도 복도에서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 다정하기 이를 때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병철은 민우혁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민우혁과 수술실에서 마주치게 된 김병철은 “일전에 저희 집 앞에는 무슨 일로 오신 건가. 상당히 불쾌하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민우혁은 “제가 교수님 외도 사실을 폭로라도 했을까 봐 그러시냐”라며 “걱정 마라. 아무 말 안 했으니까”라며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이윽고 민우혁은 “제가 차 선생한테 할 말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안일하시네요”라며 김병철을 향한 선전포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민우혁과 엄정화를 향한 김병철의 질투가 계속됐다. 엄정화와 수술을 끝마친 김병철은 대뜸 엄정화에게 “당신 헤어스타일 바뀌었냐”라며 관심을 표했고, 엄정화는 “웬일이래. 옛날엔 내가 머리를 빡빡 밀어도 모를 것 같던 사람이”라며 의아해하면서도 “암튼 새삼스럽지만 알아봐줘서 고맙다”고 대꾸했다. 이어 김병철은 “당신 피부과 시술도 받았냐. 요즘 운동도 하고 외모에 신경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김병철은 엄정화와 민우혁의 ‘핑크빛’ 장면을 상상하기까지 했고, “내가 미친건가”라며 스스로의 모습에 놀랐다.
한편, 수술에 실패한 크론병 환자가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후 옥상에 올라가 이를 엄정화가 설득하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 이를 들은 민우혁과 김병철이 앞다퉈 옥상으로 달려갔고, 엄정화와 환자가 함께 옥상 난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고, 엄정화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또다시 앞다퉈 엄정화를 향해 달려갔다.
먼저 엄정화 앞에 도착한 김병철은 “미쳤어? 거기가 어디라고. 죽을뻔 했잖아”라며 흥분했고, 민우혁은 엄정화를 끌어안으며 주변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민우혁은 “다친데 없죠? 무사해서 다행이에요”라며 그를 안았고, 김병철은 경악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JTBC '닥터 차정숙'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