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자 수사 본격화…현역 의원 줄소환 전망

[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공여자와 수수자에 대한 동시다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을 떠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모습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조만간 검찰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데, 비공개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이들은 사법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자진 탈당했습니다.

<윤관석 / 국회의원(지난 3일)> "여러 가지 사실관계에 대해서 할 말은 많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조사나 또 여러 사법적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서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만 / 국회의원(지난 3일)>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는 결국은 검찰의 정치공세도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의원들에게 줄 돈 봉투 조성을 지시하고 직접 전달도 했다고 보고 있고, 이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 돈 봉투를 뿌린 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돈 봉투 공여자 수사와 함께 수수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전당대회 당시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한 서 모 씨와 유 모 씨 등을 불러 경선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금품 수수나 살포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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