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지금 살까 말까...답은 시장의 OO 전망에 달렸다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5. 7. 09:12
[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오건영 신한은행 WM센터 팀장
오건영 신한은행 WM센터 팀장
“올해 9월에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보다 더 중요한 시장의 기대치는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가 3%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의 기대가 맞다면 지금 당장 주식을 사야겠지만 연준은 더 느리게 움직일 겁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WM센터 팀장은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5월 FOMC서 금리 인상 이후 6월과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많아야 1회 인상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식 시장의 2024년 기준금리 기대치는 연준을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024년 말 미국 기준금리는 3%대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 같은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은 당장 주식을 사러 가야겠지만, 연준은 자산 효과를 고려해 시장의 기대보다 느리게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입니다.
오 팀장은 “1980년대 이후 연준이 최근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다”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의 부작용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퍼스트리퍼블릭뱅크(FRB) 매각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약한 일부 은행들의 위기가 발생하면서 앞으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보는 시장의 관점도 기존의 ‘얼마나 빠르게’(how fast), ‘얼마나 높게’(how high) 기준금리를 올릴지의 문제에서 ‘얼마나 길게’(how long) 높아진 5%대 기준금리를 유지할 지로 초점이 옮겨갔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앞으로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많아야 한 번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현재 시장의 기대치 보다는 연준이 보다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며 “시장은 내년 말까지 3%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은 뜨거운 자산시장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상회한 상태가 고착화되는 걸 걱정하기에 피벗(pivot)을 느리게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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