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자가면역에 대한 이해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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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5일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사이언스는 "전 세계 인구 약 5%가 80개 이상의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을 겪고 있다"며 "특별호를 통해 자가면역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짚어봤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면역체계가 어떻게 조절되는지, 자가면역질환의 유전적 요인과 외부 요인 등을 밝혀내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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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5일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여성의 몸이 부서지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표지 하단에는 ‘자가면역(Autoimmunity)’이란 문구가 박혀 있다.
자가면역은 면역계 체계가 몸의 세포와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의 것으로 인식해 파괴하는 것을 뜻한다. 자가면역 질환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몸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감소나 증가, 피로감, 식욕부진, 감각 이상, 기억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4배 정도 많다.
사이언스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특별호를 이날 발간했다. 사이언스는 “전 세계 인구 약 5%가 80개 이상의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을 겪고 있다”며 “특별호를 통해 자가면역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짚어봤다”고 밝혔다.
특별호는 유전학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유발되는 법, 줄기세포 등 미래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등을 다뤘다. 사이언스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연구로 여러 사실들이 밝혀졌다”며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일 수도 있고, 감염이나 기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는 등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 때 자가면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 졌다. 예를 들어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에 대한 자가항체가 심각한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감염 후 심각한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도된 자가면역질환으로 분석된다.
사이언스는 “면역체계가 어떻게 조절되는지, 자가면역질환의 유전적 요인과 외부 요인 등을 밝혀내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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