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콘텐츠 전문가 김주은의 패셔너블한 일상

서울문화사 2023. 5.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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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콘텐츠 제작사 제이에디션의 대표이자 디지털 뷰티 매거진 <제이에디션매그> 의 디렉터 김주은이 전하는 봄 향기 가득한 패션 이야기.

사랑스러운 미소와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 김주은은 매거진 뷰티 에디터를 거쳐 현재 뷰티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에이전시인 제이에디션의 대표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주은 대표를 포함해 포토그래퍼, 편집 디자이너 그리고 영상 PD가 모여 프로페셔널한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이에디션은 아이돌을 포함해 배우와 셀러브리티의 광고 촬영부터 웹페이지용 이미지 제작까지, 뷰티라는 이름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준다. 비교적 최근 론칭한 디지털 뷰티 매거진 <제이에디션매그> 또한 제이에디션과 마찬가지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김주은 대표는 말한다.

오랜 기간 뷰티 일을 해왔지만, 맑고 아름다운 얼굴만큼 돋보이는 것은 단연 그녀의 패션. 아주 어릴 때부터 예쁜 옷을 입는 것이 그저 좋았다는 김주은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패션을 전공했고, 첫 직업 또한 패션 에디터였다. 최근 컬러 포인트에 푹 빠졌다는 그녀가 이야기하는 패션은 어떤 특별함이 담겨 있을까?

자신의 스타일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나만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찾고 싶은데, 워낙 다양한 룩을 좋아하는 탓에 아직까지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히피스러운 룩이나 프렌치 시크 룩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에요.

평소 스타일링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정말 많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배우,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는 물론이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스타일리시한 사람들 모두에게서 영감을 받아요. 또 사진첩 속의 과거 제 사진들을 다시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잊고 있었던 아이템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저에게 특히 더 어울리는 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SNS 기록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나의 추억은 물론이고 패션 스타일까지 모두 저장해둘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지난 사진을 찾아보며 자기 자신에게 영감을 받고 새로운 스타일링 또한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

이자벨 마랑과 10년간 셀린느의 디자이너였던 피비 파일로 그리고 니키 짐머만을 정말 좋아해요. 여성스러운 룩이지만 그 안에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까지 담아내는 감각을 타고난 디자이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있나요?

지난해 한국에 공식 론칭한 알브이엔(RVN)을 꼽고 싶어요. 알브이엔은 우아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가 조화로운 니트웨어를 선보이는 미국 브랜드예요. 사실 알브이엔을 알기 전까지는 저에게 컬러풀한 룩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안 해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입게 된 알브이엔의 비비드한 컬러와 아웃핏이 화사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덕분에 자신감까지 생겨났죠.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테드킴은 알브이엔 의상을 니트의 혁명이라고 자신했을 정도로 멋진 테일러링을 실현해요. 정말 감탄 그 자체랍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링법도 궁금합니다.

귀여운 태슬이 달린 마크 제이콥스의 청재킷과 에르메스 에블린 백을 꼽고 싶어요. 정말 오래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늘 찾게 되는 클래식한 아이템입니다. 몇 가지 더하자면 이자벨 마랑의 퍼프 블라우스를 좋아하는데, 에스닉한 베스트와 믹스매치하면 유니크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해요. 사랑스러운 아일릿 자수가 들어간 화이트 드레스 또한 오랫동안 꾸준히 입는 아이템이라 색이 바래거나 낡으면 꼭 새로 구입하는 편입니다. 저는 화이트 드레스를 가죽 재킷과 함께 스타일링하는 것을 즐기는데, 태슬이 풍성한 카우보이풍의 베스트 그리고 빛 바랜 웨스턴 부츠까지 함께 매치하면 제가 좋아하는 히피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가장 최근에 구매한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앳코너의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와 데이즈데이즈의 블루 트위드 재킷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트리드의 볼륨감 있는 롱스커트도 구입했는데요, 이런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스커트는 블라우스보다는 스트라이프 니트 톱과 함께 입으면 우아하면서도 캐주얼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핑크 컬러의 샤넬 빈티지 2.55 미니 백을 든다면 금상첨화겠죠?

나만의 쇼핑 철학이 있을까요?

사실 이 부분은 스스로 조금 반성이 필요해요. 쇼핑을 너무 좋아하는 탓에 패션 아이템을 마구잡이로 사들일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앞으로의 쇼핑 철학을 말해본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이나 소품을 잘 파악하고 새로 사는 것의 쓰임까지 생각하며 쇼핑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분기별 옷장 정리 같아요. 이제부터 잘 실천해보겠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맞추며 스타일리시함까지 놓치지 않는 비법은 뭔가요?

집에 일을 가져가지 않고, 주말은 꼭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고 해요.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고, 우리만의 룰이 있는 보드게임도 즐겨 하죠. 가족 간의 깊은 유대감과 행복이 평일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동시에 즐거운 쇼핑 열정도 샘솟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목표 또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은?

<제이에디션매그>를 좀 더 발전시키는 것이에요. 하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고, 욕심도 생기는 만큼 더 집중하고 투자해 업계 최고 디지털 뷰티 매거진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j_edition_

에디터 : 이설희 | 사진 : 남주형, 김주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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