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바이아웃 준비…나폴리 축제 망친다”

김환 기자 2023. 5.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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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나폴리의 걱정이 커졌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기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현재 김민재는 맨유를 비롯해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어 나폴리와 나폴리 팬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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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칼치오 나폴리

[포포투=김환]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나폴리의 걱정이 커졌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기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원정 경기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나폴리 원정팬들은 너나할 것 없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나폴리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축제 분위기는 나폴리에서도 이어졌다. 나폴리 시내에서는 사람들이 밤새 폭죽을 터트리며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리그 우승을 축하했고, 훈련장으로 복귀하는 나폴리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를 따라 인파가 줄을 섰다. 팬들은 나폴리 선수들을 위해 깃발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33년 만에 팀에 우승을 안긴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 주역 중 하나로, 나폴리 팬들 대부분은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김민재는 맨유를 비롯해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어 나폴리와 나폴리 팬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센세이션한 뉴스가 나폴리의 축제를 망치고 있다. 맨유가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내용은 이렇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유효하며, 김민재와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6천만 유로(약 873억)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 6천만 유로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동안 김민재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액수다. 더욱이 맨유처럼 재력을 갖춘 팀이 김민재와 같은 수준의 선수에게 지갑을 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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