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한국 아이돌 삶 그린 뮤지컬 'K팝', 토니상 후보 우뚝

이정화 에디터 2023. 5.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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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의 삶을 다루며 화제가 됐던 뮤지컬 'K팝(KPOP)'이 연극 · 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현지 시간 2일 토니상 주최 측이 공개한 토니상 각 부문 후보 가운데 뮤지컬 'K팝'이 음악상(헬렌 박 · 맥스 버논), 의상상(클린트 라모스 · 소피아 최), 안무상(제니퍼 웨버)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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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의 삶을 다루며 화제가 됐던 뮤지컬 'K팝(KPOP)'이 연극 · 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현지 시간 2일 토니상 주최 측이 공개한 토니상 각 부문 후보 가운데 뮤지컬 'K팝'이 음악상(헬렌 박 · 맥스 버논), 의상상(클린트 라모스 · 소피아 최), 안무상(제니퍼 웨버)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외곽의 소극장들)에서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뮤지컬 'K팝'은 어릴 때부터 10여 년간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아이돌이 됐지만, 데뷔 후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뉴욕 대규모 공연을 향해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뮤지컬 대사는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졌지만 '한국 놈', '시간 낭비', '엎드려'처럼 한국어를 그대로 붙인 뮤지컬 넘버의 한국어 가사와 대사가 빈번히 등장합니다.

또한 출연진으로 실제 K팝 아이돌 생활을 했던 그룹 에프엑스 루나, 유키스 케빈, 미쓰에이 민, 스피카 김보형 등이 등장하며, '강남, 잠원동, 홍대 앞' 등 한국의 지명들도 나옵니다.

해당 공연은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서 44회의 프리뷰 공연과 17회의 정규 공연을 끝으로 두 달도 안 돼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는데, 올해 토니상 3개 부문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K팝'의 작사와 작곡을 맡은 헬렌 박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는 문자를 받으며 침대에서 일어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K팝이 여러 언어와 문화에 걸쳐 사랑받은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걸 포착하고 싶었다"며 "이번에 (토니상 노미네이트로) 인정받은 것은 공연을 계속하라는 격려처럼 느껴진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직도 공연 조기 종연 때문에 괴롭다. 이 작품을 향해 커지는 사랑과 잠재력을 목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각자의 문화와 이야기를 더 진짜처럼 묘사할수록 브로드웨이의 지평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6월 11일 예정된 토니상 시상식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메릴린 먼로 출연 영화를 각색한 '뜨거운 것이 좋아'로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 줄리엣', '뉴욕 뉴욕', '셕트' 등이 9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토니상 홈페이지, 뮤지컬 'KPOP' 공식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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