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구미호뎐1938' K-판타지 액션 활극의 신세계 열었다

사진=tvN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구미호뎐1938'이 K-판타지 액션 활극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8.9%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 평균 6.5%, 최고 7.6%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6%, 최고 4.0%, 전국 평균 3.4%, 최고 3.9%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1938년에 불시착한 이연(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대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아가던 그는 동생 이랑(김범)의 환생을 담보로 탈의파(김정난) 밑에서 다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월식을 틈타 초대받지 않은 손님 홍백탈이 삼도천의 결계가 돼주던 수호석을 훔쳐 갔고, 이에 이연은 이를 되찾기 위해 1938년으로 파견됐다.

경성에 도착한 이연은 홍백탈과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수호석은 마적단의 손에 넘어가버렸다. 놀랍게도 마적단의 두목은 1938년에 살아있던, 동생 이랑이었다. 되찾은 수호석과 함께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려는 찰나, 다시 나타난 홍백탈이 이랑을 급습하며 모든 것이 뒤틀렸다.

그 사이 묘연각에서는 상상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연은 알지 못했지만 이랑의 영혼은 몸에서 분리돼 묘연각을 배회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그는 동방삭(영훈)이 아버지 손에 팔린 소녀(주예림)의 수명을 빨아먹는 것을 목격했다. 이연은 때맞춰 묘연각으로 돌아왔다.

이연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동방삭과 맞섰다. 수세에 밀린 이연 앞에 나타난 것은 이랑이었다. 그는 동방삭의 정체가 십장생 중 하나인 장수 거북이라고 알렸다. 형제는 구지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곧 장수 거북이의 진짜 모습을 끄집어냈다. 이연이 휘두른 검에 장수 거북이는 수많은 구슬로 흩어지며 소멸했다. 이랑은 눈을 떴고 수명을 빼앗겼던 소녀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현대로 가는 시간의 문은 이미 폐쇄된 뒤였다.

이연은 누군가 자신을 과거에 가둔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 "하지만 놈은 모른다. 지켜야 할 여인이 없는 시대, 구미호는 그들이 아는 것보다 무자비하다는 걸"이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작전에 나선 그의 눈빛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 밤 9시2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