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구미호뎐1938' 이동욱, 김범 위해 일제강점기행···김소연・더보이즈 주연 등장 눈길 [종합]

오세진 2023. 5. 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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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구미호뎐1938’ 이동욱이 김범을 환생시키고자 타임슬립을 감행했다가 과거에 갇히고 말았다.

6일 첫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는 이랑(김범 분)의 환생을 위해 기꺼이 타입슬립을 감행한 이연(이동욱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즌 1, 이랑은 환생하지 못했다. 이연은 이를 따져 물었다. 이에 삼도천의 주인인 탈의파(김정난 분)는 “저승법이 그래”라면서 차갑게 말했다. 이연은 자신과 계약해서라도 이랑을 환생시키라고 말했다. ‘이연은 이랑 환생을 조건으로 이승을 어지럽히는 요물들을 없앤다’ 라는 계약 조항 끝에는 '무기계약 구미호'라고 적혀 있었다.

이연은 “구미호로 무기계약은 안 된다. 수아랑 같이 죽게 해달라”라고 말했고, 결국 목숨이 끝나는 날까지 탈의파를 돕는 대가로 이랑의 환생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이연은 갑작스러운 저승의 혼돈 때문에 이를 찾아내고자 과거로 떠났다. 그곳은 경성이었다. 얼떨떨할 새도 없었다. 이연은 구신주(황희 분)의 아내와 똑같이 생긴 선우은호(김용지 분)를 보고 “기율이?”라며 의아하게 여겼으나 이는 찰나였다. 선우은호가 도시락 폭탄을 던짐으로써 경성역 앞마당은 아수라장이 되며 독립을 외치는 조선 백성으로 가득 찼다.

이연은 도망쳤다가 우연히 만난 이랑을 보고 반가워했으나 이랑은 “죽어!”라고 말하며 이연에게 달려들었다. 이연은 “넌 절대 모를 거다. 내가 얼마나 이런 장면을 상상했는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라고 말하며 이랑을 제압했다. 이랑은 회포라도 풀자는 듯 막걸리를 내밀었으나 그대로 수면제를 타 이연을 잠들게 했다.

눈을 뜬 이연을 둘러싼 건 일본군이었다. 이연은 “옷 구멍 났어. 이거 당일치기라 옷 한 벌 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며 일본군의 총에 "나는 조선의 구미호다"라고 말한 후 그들에게서 총을 빼앗아 모조리 척살했다.

이랑은 이연을 베었다. 이랑은 “피할 수 있었는데 안 피했지. 왜 안 피했어?”라고 말했다. 이연은 “나도 베었으니 너도 한 번 벤 거다. 이제 마적단 같은 거 그만 하고, 형 이제 가야해. 잘 살아 바보야. 나 보란듯이”라고 말하며 떠나고자 했다. 그러자 이랑은 “야 이 나쁜 새끼야. 너 하고 싶은 말만 실컷 하고 가냐. 네 멋대로 말하고, 날 버리고 가냐고”라고 외쳤다.

이랑의 외침은 마지막이었다. 이연을 떠도는 가면 쓴 괴한이 이랑을 베어버린 것. 이연은 “너 똑똑히 들어. 여우는 은혜도 갚고 원수도 갚는다”라며 이를 갈았다.

이연은 이랑을 업고 묘연각이라는 기루를 찾았다. 그곳에서는 가장 긴 수명을 지녔다는 인간 동방삭(영훈 분)이 있었다. 이연은 “마침 잘 됐다, 수명 좀 빌리자”라고 눈을 부라렸으나, 동방삭은 “인간이 아닌 자가 인간의 수명을 탐하십니까? 목숨을 쉽게 탐하지 마시지요”라며 여유자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동방삭은 아름다운 얼굴에 슬픔과 권태를 담아 “제게 남은 건 고독뿐이다. 나를 아끼고 내가 아끼던 게 수천년을 살면서 먼지처럼 사라졌다”라고 말하며 제가 죽을 우투리 검을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이연은 이 시대의 이연이 지닌 우투리 검을 간신히 갖고 왔다.

그러나 동방삭의 정체는 바로 '십장생 거북이'였다. 그는 산 자들의 생기와 젊음을 취해 수명을 누렸던 것이었다. 이랑은 혼으로 무당의 몸에 빙의했고, 이연은 동생을 알아보고 함께 거북이를 물리쳤다. 그러나 이연에게는 리미티드가 있었다. 바로 12시까지 돌아갔어야 했던 것.

거북이가 이랑의 몸을 갖고 협박하는 바람에 부득불 그를 없애야 했던 이연은 그대로 1938년 조선에 남게 됐다. 이에 류홍주(김소연 분)은 "동방삭이 죽었다고? 아깝다. 돈 잘 벌어다 줬는데"라고 말하며 한 치의 아쉬움도 없이 "이연은 여전히 잘생겼니?"라고 물으며 묘한 기운을 비쳤다.

이어 이연은 “누군가 나를 과거에 가두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른다. 지켜야 할 여인이 없는 시대의 구미호는 무자비하다는 걸. 사냥의 시간이다”라고 말하며 눈을 사납게 빛내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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