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팰리스전 평가 “일대일 놓쳤지만 수비 도움을 탈월”...평점 7
손흥민(31·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전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일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좌측면으로 배치됐고, 공격 상황에서는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공격을 펼쳤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수비에서 힘을 발휘했다. 평소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지만 이날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대비했다. 이는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는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 조르당 아예우, 마이클 올리세의 역습 전개를 막기 위한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의 대비책이었다.
손흥민은 상대가 세트피스를 끊어내면 적극적으로 볼경합을 펼쳐 상대 역습을 저지했다. 이어 소유권을 가져오며 다시 한번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0분에는 상대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고 롱패스를 받으며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샘 존스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현지 매체에서도 이날 손흥민의 공격력 대신 수비력을 강조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그의 유일했던 기회는 후반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것이었다. 그러나 존스톤 골키퍼를 제치지 못하며 (득점에)실패했다. 대신 그는 올리세와 다른 팰리스 공격수를 상대로 탁월한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이어 ‘90MIN’은 “그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토트넘의 공격이 유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짧게 코멘트를 남겼고,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전반전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후반 10분에는 중요한 수비로 상대 역습을 막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단 한 번의 슈팅만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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