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돌아와도 부족한데, 또다시 이탈한 철인…kt, 위기는 계속

박정현 기자 2023. 5. 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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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돌아와도 부족한 상황인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빠지고 있다.

kt 위즈는 9연패를 기록한 악몽의 4월을 보낸 뒤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2018년 FA(자유계약선수)로 마법사 군단에 합류한 뒤 kt에서 6시즌 동안 671경기를 뛰며 철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약 2주간 자리를 비운 뒤 또 한 번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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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부상으로 4주간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다 돌아와도 부족한 상황인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빠지고 있다. kt 위즈는 9연패를 기록한 악몽의 4월을 보낸 뒤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6일 내야수 황재균(36)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황재균은 5일 훈련 도중 왼쪽 발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사 결과 왼쪽 검지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약 4주간 치료가 필요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체자로는 내야수 류현인(23)이 올라왔다.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철인’이다. 2007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007시즌(63경기)과 2010시즌(94경기)을 제외하고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41경기에 나서며 사실상 풀타임을 뛰었다.

황재균은 오랜 기간 kt 핫코너를 지켰다. 2018년 FA(자유계약선수)로 마법사 군단에 합류한 뒤 kt에서 6시즌 동안 671경기를 뛰며 철인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얘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약 2주간 자리를 비운 뒤 또 한 번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회복기간에 따라 12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해외 진출 시기 제외)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선수 개인과 팀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현재 kt에는 마땅히 황재균을 대체할 요원이 없다. 팀에는 백업 요원 이상호(34)와 신본기(34), 오윤석(31) 등이 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예 류현인과 손민석(19), 최근 1군 엔트리에 올라온 강민성(24)과 문상준(22) 등은 1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나마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준원(28)이 오른쪽 무릎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초반부터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불펜의 핵심 김민수(31)와 주권(28)이 부상으로 빠졌고, 시즌에 돌입해서는 선발 투수 엄상백(27)과 소형준(22)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는 4번타자 박병호(37),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9), 주포 강백호(24) 등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100% 전력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6일 기준 8승2무16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반등을 위해서 부상자 모두가 복귀해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반대로 부상자가 속출하며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kt.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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