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TB 8할대 승률 붕괴, '베이더 적시타' 양키스에 2대3 역전패

노재형 2023. 5. 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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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천하무적(天下無敵)'은 탬파베이 레이스다.

양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해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와의 이번 3연전 중 첫 경기를 1승1패로 맞춘 양키스는 18승16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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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해리슨 베이더가 7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수훈선수가 됐다. 사진은 베이더가 전날 6회 홈런을 치고 홈인하는 장면. USATODAY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3루수 DJ 르메이휴가 7일(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수비때 도루를 시도하는 2루주자 마누엘 마고를 태그한 뒤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아웃.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천하무적(天下無敵)'은 탬파베이 레이스다. 거의 지지 않는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오히려 화제다.

탬파베이가 모처럼 패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한 경기를 내줬다.

양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해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와의 이번 3연전 중 첫 경기를 1승1패로 맞춘 양키스는 18승16패를 마크했다. 하지만 여전히 AL 동부지구 최하위다.

탬파베이는 4연승이 마감돼 27승7패(0.794)로 8할대 승률이 깨졌으나,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5위 양키스와의 승차는 9경기다.

양키스의 역전극은 0-2로 뒤진 8회초에 일어났다. 1사후 앤서니 리조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의 우전안타가 뒤따라 1사 1,2루. DJ 르메이휴가 우측 2루타를 쳐 1-2로 따라붙은 양키스는 윌리 칼훈이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해리슨 베이더가 상대 사이드암스로 케빈 켈리의 초구 77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탬파베이는 1회말 공격에서 먼저 2점을 뽑고 경기를 주도했다. 선두 얀디 디아즈의 중전안타, 완더 프랑코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와 브랜든 로가 각각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누엘 마고가 좌측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양키스는 이어진 2회초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1사후 칼훈이 중전안타로 첫 출루를 했다. 이어 제이크 바우어스의 땅볼을 상대 2루수 브랜든 로가 놓치는 사이 칼훈이 3루까지 내달렸고, 타자주자는 2루에서 세이프됐다. 하지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2루수 플라이, 애런 힉스가 유격수 땅볼로 연달아 고개를 숙여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이후에도 숱한 찬스를 맞았으나, 적시타가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시즌 7번째 선발등판한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은 5⅔이닝을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4승을 기다렸으나, 불펜 난조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탬파베이 우완 셋업맨 켈리는 8회 등판해 6타자를 맞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4안타를 맞고 2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기출루 주자까지 포함하면 3점을 허용한 것이다.

반면 양키스 선발 도밍고 헤르만은 5이닝 4안타 2실점해 패전을 안을 뻔했으나, 승패와 무관했다. 양키스 마무리 이안 해밀턴은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탬파베이는 2사후 루크 레일리가 1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터뜨렸지만, 대타 아이작 파레데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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