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불법환적 올해 38건 ..지난해 건수 넘어-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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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초도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불법 환적 정황이 포척돼 올해 4개월간 총 38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를 넘겼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일 북한 서해 초도 북쪽 3km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나란히 붙어 있는 선박 3척이 서로 선체를 맞대고 화물을 환적하고 있었으며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적한 전형적인 불법 환적 장면과 일치한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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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해 초도에서 선박끼리 선체 맞대고 환적
유엔 전문가 패널이 공개한 환적 장면 빈발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한 서해 초도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불법 환적 정황이 포척돼 올해 4개월간 총 38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를 넘겼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일 북한 서해 초도 북쪽 3km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나란히 붙어 있는 선박 3척이 서로 선체를 맞대고 화물을 환적하고 있었으며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적한 전형적인 불법 환적 장면과 일치한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앞서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 해역에서 선박이 밀착한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3척이 맞댄 경우엔 가운데 있는 1척이 크레인용 바지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바지선 1척이 양 옆의 대형 선박에 물건을 옮겨 싣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5월 1일에도 환적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VOA는 올해 이 일대에서 36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행위를 확인해 지난 달 보도한 적 있다. 이번 2건의 사례를 더하면 올해 환적 의심 건수는 모두 38건이 된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VOA가 포착한 36건보다 많은 것으로, 불과 4~5개월 동안 지난해 1년 치보다 많은 불법 행위가 이뤄졌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신종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초도 인근 해상을 주요 환적지로 지목했다. 해외에서 온 선박이 이 지점에서 북한 선박과 만나 환적한 뒤 종류를 알 수 없는 화물을 북한 남포로 옮기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 왔다는 설명이다.
안보리는 결의 2375호 11조를 통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지만 북한은 자국 영해 내에서 여전히 제재 위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VOA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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