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무서운 10대 파워 …프루비르토바 자매 vs 안드레예바 자매

이준호 기자 2023. 5. 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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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 후계자는 누구일까.

여자테니스(WTA)투어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자매'가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두 자매 모두 기량 발전 속도가 뛰어나 세리나(42)-비너스(43·미국) 윌리엄스 자매의 '후계자' 1순위로 꼽힌다.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9위 레일라 페르난데즈(캐나다)를 2-0으로 꺾어 15세에 WTA 1000 시리즈에서 승리한 역대 3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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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 ‘후계자’ 각축…선의의 경쟁
미라 안드레예바, 마드리드오픈 16강 진출
린다 프루비르토바, 세계 톱100 중 최연소
러시아의 미라 안드레예바. AP 뉴시스

윌리엄스 자매 후계자는 누구일까.

여자테니스(WTA)투어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자매’가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체코의 린다-브렌다 프루비르토바 자매가 먼저 두각을 나타냈고, 러시아의 미라-에리카 안드레예바 자매가 최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자매 모두 기량 발전 속도가 뛰어나 세리나(42)-비너스(43·미국) 윌리엄스 자매의 ‘후계자’ 1순위로 꼽힌다. 미라는 2007년 4월 29일생, 언니 에리카는 2004년 6월 24일생. 브렌다는 2007년 4월 2일생, 언니 린다는 2005년 5월 1일생이다.

러시아의 에리카 안드레예바. AP 뉴시스

자매 선수 중 막내인 미라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거푸 작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9위 레일라 페르난데즈(캐나다)를 2-0으로 꺾어 15세에 WTA 1000 시리즈에서 승리한 역대 3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WTA 1000 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이다.

미라는 2회전에선 세계 14위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어(브라질)에 2-0으로 승리했다. 16세 미만으로 2000년 이후 세계 20위 내인 상위랭커를 꺾은 7번째 선수가 됐다. 3회전에서 세계 19위 마그다 리네트(폴란드)마저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1일 16강전에서 세계 2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 0-2로 패했지만, 미라에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체코의 린다 프루비르토바. AP 뉴시스

린다는 1회전에서 케이티 볼리네츠(미국)에게 2-0으로 승리했다. 2회전에선 세계 22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에 0-2로 패했지만, 린다는 마드리드오픈에서 첫승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브렌다는 1회전에서 세계 60위 안나 카린스카야(러시아)와 접전을 펼쳐 1-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에리카는 마드리드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체코의 브렌다 프루비르토바. WTA 제공

4명 모두 성장기이며 특히 세계랭킹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모두 톱 100, 톱50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린다의 세계랭킹은 2020년 12월 746위였지만 2021년 279위, 2022년엔 74위, 지금은 58위다. 브렌다는 2021년 12월 1093위였지만 2022년 128위, 현재 145위다. 미라는 2022년 405위였고 지금은 194위다. 에리카는 2020년 1055위였지만 2021년 313위, 지난해 122위, 그리고 현재 114위다.

미라는 세계랭킹 톱 300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 다음은 브렌다. 린다는 세계 톱 100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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