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운동 전후에 먹으면 좋은 과일

야외 운동 전후에 바나나와 참외를 먹으면 자외선 차단은 물론 운동 효과까지 올려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걷기와 달리기를 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강해서 모자나 자외선 차단제를 꼭 준비해야 한다. 날씨가 흐릴 경우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햇볕을 받으며 야외 운동을 하다 보면, 땀이 나면서 갈증도 심해진다.

그런데, 야외 운동 전후에는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자외선 차단은 물론 운동 효과까지 올려주는 2가지 과일, 바나나와 참외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

◆ 햇볕 아래 운동할 때 도움 주는 참외

강한 햇빛 아래서 야외 운동할 때, 참외를 먹으면 갈증 해소와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준다. 물론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기본이다. 참외의 비타민 C는 피부 건강을 도와 기미·주근깨 예방,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늦추는데 효과를 낸다. 또한 참외는 미백 효과도 뛰어나다. 참외는 수분함량이 많아 갈증 해소와 탈수를 막아주고, 칼륨은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해주는 바나나

야외 운동 중에는 에너지 보충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질 좋은 탄수화물이 29g, 단백질이 1g 가량 들어 있다. 특히 포도당이 많아 운동에 필요한 열량과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부상 방지에도 좋다. 칼륨(450mg)이 운동 중 근육 경련과 현기증을 막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는 운동 후에도 요긴한 음식으로, 지친 몸과 근육 회복에 효과를 낸다.

◆ 운동 후 고기를 먹는다면 후식은 바나나

운동 후 고기를 먹는다면 바나나가 후식으로 좋다. 몸속에서 아미노산의 생성과 분해에 관여하는 비타민 B6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고기에 많은 단백질의 분해에 영향을 줘 몸속에 자리 잡는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가 운동 후 근육 회복뿐 아니라 근육 생성에도 관여하는 것이다. 또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도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참외, 숨 찬 증상에 좋은 엽산 보충

참외는 엽산도 많이 들어 있다. 엽산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일반 성인에게도 꼭 필요하다. 몸속에 엽산이 부족하면 숨 찬 증상,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심계항진)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빈혈, 현기증, 입꼬리 주위나 혓바닥 염증,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른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면 하루에 참외 반 개나 한 개만 먹어도 좋다.

◆ 바나나, 참외는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주의

바나나, 참외에 많은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조심해야 한다. 혈액 속의 칼륨 농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돼 무력감,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질환자는 과일, 채소를 먹기 전 의사, 영양사와 상담해야 한다. 채소도 물에 오래 담근 후 칼륨 성분이 빠진 후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