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8번 시드의 기적 현실로?’ 마이애미, 다시 시리즈 리드

최창환 2023. 5. 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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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시드의 기적이 일어나는 걸까.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제압한 6번째 사례였다.

현재까지 2라운드에 오른 8번 시드 가운데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팀은 뉴욕이 유일하다.

마이애미가 NBA 역대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던 뉴욕을 상대로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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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8번 시드의 기적이 일어나는 걸까. 마이애미가 돌아온 지미 버틀러와 함께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이애미 히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105-86 완승을 거뒀다.

2차전서 접전 끝에 패했던 마이애미는 3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발목 염좌를 털고 돌아온 버틀러(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뱀 아데바요(17점 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조쉬 하트(1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줄리어스 랜들(10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야투 난조(4/15)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 44승 38패 동부 컨퍼런스 8위를 기록,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시카고 불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8번 시드를 따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제압한 6번째 사례였다. 마이애미에 앞서 1994년 덴버 너게츠, 1999년 뉴욕, 200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11년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주인공이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도입된 2019-2020시즌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현재까지 2라운드에 오른 8번 시드 가운데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팀은 뉴욕이 유일하다. 뉴욕은 1999년 마이애미(4승 1패), 애틀랜타 호크스(4승), 인디애나 페이서스(4승 2패)를 차례로 꺾으며 파이널까지 올랐다. 파이널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승 4패, 준우승했다.

1998-1999시즌은 연봉과 수익 배분을 둘러싼 NBA 사무국, 선수협회의 갈등으로 올스타게임을 비롯한 주요 일정이 취소되고 시즌 개막도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시즌은 직장폐쇄로 1999년 2월 5일 개막했고, 팀별 50경기만 치렀다. 모든 팀들이 동등한 조건이었지만, 82경기 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이전과 비교하면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된 시즌이었다.

뉴욕은 샬럿 호네츠를 1경기 차로 제치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고, 파이널까지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82경기 체제에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8번 시드는 아직 없다. 마이애미가 NBA 역대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던 뉴욕을 상대로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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