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앞치마 고가에 판매? 해명 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자신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책방’ 측이 이곳의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평산책방 측은 6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책방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기사 내용은 허위”라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 이름이 적힌 앞치마를 메고 이곳을 찾은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었다. 평산책방 측은 다만 “손님들의 앞치마 판매 요청이 많아 제작 업체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책방 관계자는 또 “모 매체에 나온 평산책방 화장실, 주차장 관련 기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페이스북에 그러한 내용을 게시한 적도, 게시하고 삭제한 적도 없다”고 했다. 한 매체는 평산책방 관계자가 지난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장실과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방문객뿐만 아니라 마을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지역 주민들도 행정당국이 그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길 바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주일간 5500여권의 책을 팔아 수익이 생겼으면 책방 환경을 개선하는 데부터 쓰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지적”이라며 “각종 언론에서 평상책방 관계자의 이 발언을 문제 삼자 현재 이 글귀는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했다.
지난 3일 평산책방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일주일 동안 약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며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는 내용만 담겼다. 페이스북은 게시물 수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게시물은 수정 내역 자체가 없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이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며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의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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