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떠난 에스파, 새로운 '마이 월드' 어떨까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에스파(aespa)가 긴 공백기를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데뷔 당시 '광야' 세계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왔던 에스파는 이제 광야를 떠나 '리얼 월드'(현실)로 왔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서막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에스파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이목이 쏠린다.
에스파는 오는 8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를 공개,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 2집 '걸스'(Girls)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한다.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그간 확실한 콘셉트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그룹만의 독보적인 색을 만들어왔다. 데뷔곡 '블랙맘바'부터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 등으로 또 다른 자아를 가진 아바타 '아이'(ae)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 시즌1의 이야기를 확고히 그려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만 '걸스'로 세계관 시즌1을 마무리 지은 에스파는 당초 지난 2월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면서 10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이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에스파는 신보 '마이 월드'로 SMCU(SM 컬처 유니버스) 에스파 세계관 시즌2 서막을 연다. 이에 지난 2일 신곡 '웰컴 투 마이 월드'(Welcome To MY World)를 선공개하며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이 곡은 세계관 스토리 시즌1의 여정을 함께 한 나이비스(nævis)를 리얼 월드로 초대한다는 내용인 동시에, 에스파만의 음악 세계인 '마이 월드'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리얼 월드에서 조우하게 될 나이비스를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내며, 나이비스가 피처링으로도 참여했다.
이렇듯 선공개로 '마이 월드'로 초대장을 날린 에스파는 오는 8일 발매할 타이틀 곡 '스파이시'(Spicy)로 새로운 분위기를 예고한다. 이 곡은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 장르로, 가사에는 자유분방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으며 그간 들려줬던 강렬한 음악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발랄하고 영(young)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특히 에스파가 그간 선보인 콘셉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는 후문이다.
더불어 에스파는 일찌감치 신곡들을 미리 선보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월 개최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 '떨스티'(Thirsty), '아임 언해피'(I'm Unhappy), '돈트 블링크'(Don't blink), '핫 에어 발룬'(Hot air Baloon), '욜로'(YOLO), '솔티 앤 스위트'(Salty & Sweet), '틸 위 밋 어게인'(Till We Meet Again)와 솔로 무대까지 미공개된 11곡의 무대를 펼쳤던 바다. 이 가운데 '솔티 앤 스위트', '아임 언해피' 등 일부 곡이 새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며, SM은 두 곡의 트랙비디오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새로운 서막을 예고한 에스파를 향한 팬덤의 관심이 뜨겁다. SM에 따르면 '마이 월드'는 선주문 수량 152만 장(지난 4월24일 기준)을 달성했다. 오랜만의 컴백임에도 일찌감치 신기록을 예고하며, '걸스'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100만 장 판매)를 기대케 한다.
SM 관계자는 뉴스1에 "에스파가 광야에서 리얼 월드로 온 만큼 음악과 콘셉트에서 변화가 있다"며 "전작들에서 강렬한 전사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에스파가 보여주지 않은 상큼하고 발랄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에스파가 이전부터 계획돼 있던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선공개곡부터 신보 '마이 월드'까지 티징을 이어서 보여주고자 한다"며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됐다는 의미에서 한 문맥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양육비 논란' 송종국, 캐나다 이민 가나…"영주권 취득, 축구 사업 예정"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