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北이 기념하는 '근로자의 날'… 체육대회·기념행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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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일 우리의 '근로자의 날'(5월1일)에 해당하는 '5·1절'(노동절)을 맞아 각종 체육대회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노동신문은 이달 1일 '5·1절의 유래'란 기사를 통해 "자본주의 나라들에선 이날이 근로자들의 명절이 아니라 분노를 터치는 날, 항거의 날로 되고 있다"며 "오직 근로 인민 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돼 있고 모든 것이 그들을 위해 복무하는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만 이날이 근로자들의 참다운 명절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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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 1일 우리의 '근로자의 날'(5월1일)에 해당하는 '5·1절'(노동절)을 맞아 각종 체육대회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북한 노동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 간부들은 공장·화력발전소·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 등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속공업부문 노동자 체육경기' 결승 경기가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또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에선 간부들과 근로자들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에 헌화하고 체육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화성거리·평안북도·강원도 등에서도 5·1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은 '5·1절' 축하 분위기를 자신들의 체제를 선전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근로자들을 착취·억압하지만, 북한 체제에선 근로자들이 존엄과 긍지를 느낄 수 있다'고 선전하는 식이다.
노동신문은 이달 1일 '5·1절의 유래'란 기사를 통해 "자본주의 나라들에선 이날이 근로자들의 명절이 아니라 분노를 터치는 날, 항거의 날로 되고 있다"며 "오직 근로 인민 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돼 있고 모든 것이 그들을 위해 복무하는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만 이날이 근로자들의 참다운 명절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5·1절'을 맞아 노동자들에게 최고 지도자 김정은 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도 거듭 요구했다.
신문은 이달 1일 '5·1절이 전하는 감동 깊은 사랑의 이야기'란 기사를 통해 "근로하는 인민에 대한 절대불변의 믿음을 지니고 인민에게 의거해 인민과 함께 혁명을 전진시키는 절세 위인을 영도자(김정은)로 모신 조선 근로자들이 안을 수 있는 최상의 영광, 특전"이라고 선전했다.
북한은 5·1절을 맞아 노동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할 것 또한 주문했다. 신문은 1일자 1면 사설에서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들을 점령하자고 촉구하면서 농업근로자와 과학자, 기술자들이 해야 할 일을 일일이 나열했다.
'근로자의 날'에 대한 북한의 인식은 이처럼 다른 국가들과는 사뭇 다르다. 북한은 1978년 4월 18일 최고인민회의 제6기 2차 회의를 통해 '사회주의 노동법'을 채택했다. 이 법엔 노동의 기본원칙, 노동에 의한 사회주의분배, 노동보호 및 휴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날'에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연대의식'을 강조하는 날이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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