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집, 차, 매장=남편 명의.. 연애 때도 시댁서 전 부쳐”(‘동치미’)[어저께TV]

[OSEN=임혜영 기자] 정지선 셰프가 재산을 모두 남편 명의로 했다고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시어머니 무서운 줄 알아야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우은숙은 며느리들이 빈 말을 잘 못한다는 패널들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가수 방주연은 “댁 며느리는 잘 한다면서. 분장실에서 자랑하더라. 말을 예쁘게 한다더라”라고 전했다. 셰프 정지선은 어떤 며느리냐는 질문에 “완전 순종적인 며느리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만히 있는다”라고 전했다.

가수 방주연은 의사 집안인 재벌집으로 시집을 갔다고 밝히며 시아버지가 꼼꼼하고 소탈했던 것과 달리 시어머니가 쇼핑 중독 수준으로 명품과 골동품에 집착했다고 밝혔다. 방주연은 시아버지 병원의 페이닥터의 밥을 직접 해줬고 시어머니가 외상으로 구매한 골동품 값을 치르기 위해 자신이 은행에서 대신 대출을 한 사연을 밝혀 경악하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방주연은 결혼할 당시 혼수를 트럭으로 해갔지만 악어가방을 하지 못해 시어머니의 미움을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시댁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지선 셰프는 시댁에서 전셋집 일부 금액을 지원 받았지만 집, 차, 매장 등 모든 명의를 남편 이름으로 했다고 밝히며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명의로 하자니 분쟁이 날 것 같아서 그랬다. 그런 귀찮음이 싫다. 저는 욕심이 없다”라고 쿨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이지훈 변호사는 “매우 위험하다. 헛똑똑이라고 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연애 시절부터 명절에 시댁에 가서 전을 부쳤다고 밝힌 정지선은 하루종일 상을 차리고 치우는 게 며느리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남편은 한 번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는 정지선은 출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뱃속에서 태변을 먹어 위험한 상태였던 아기를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할 때 밖에서 시어머니는 날짜를 맞춰 출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패널로 출연한 김영희는 시댁, 남편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영희는 “다정다감한 남편과 살고 있다”라며 “시댁 가서도 ‘영희야 이거 먹어’ 하면서 (집에서처럼) 똑같이 한다”라고 말했다. 너무 다정한 남편이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괜한 눈치가 보인다는 것.

또 김영희는 “연애 때 시댁을 줄기차게 드나들었다. 화목한 가정이 로망이어서 무조건 갔다. 친구들이 결혼도 안 했는데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해서 너무 안 가게 되더라. 남자친구의 집과 시댁은 다르더라. 연애 때는 깔끔히 연애만 하고 결혼 후에는 뜨문뜨문 가도 괜찮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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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