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동욱, 김범 살렸으나 과거 갇혀···더보이즈 영훈 특출+김소연 등장('구미호뎐1938')[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구미호뎐1938’ 이동욱이 김범을 환생시키고자 타임슬립을 감행했으나 결국 과거에 갇히고 말았다.

6일 첫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는 이랑(김범 분)의 환생을 위해 과거로 왔던 이연(이동욱 분)이 어떤 꾀에 빠져 과거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연이 일제강점기 시대로 오게 된 건 탈의파(김정난 분)과의 계약 때문이었다. 이랑을 환생시키는 대신 탈의파를 돕기로 결정한 이연은 저승을 구하려다 어딘가에 휘말려서 과거로 떠나게 되었다. 와중에 저승은 혼돈에 잠겼고, 이연은 24시간 안에 돌아와야 했다.

조선 땅에 오자마자 경성역 폭탄 테러에 휘말린 이연은 마적떼 우두머리로 존재한 이랑을 찾았다. 일본군이 덤비는 데도 이연은 거뜬하게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이연은 얼떨떨해 하는 일본군에게 “내가 쟤 형이거든. 담배 몸에 안 좋잖아”라고 말하더니 총을 빼앗아 이랑의 담배를 향해 쏘았다.

이연은 "어린 놈의 새끼가, 담배 끊어!"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랑은 “경성역 폭파 사건 형 너잖아”라고 맞받아쳤다. 이연은 “참 나. 우리 랑이는 일제강점기에도 개새끼였구나”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이건 일각의 일일 뿐이었다. 이연은 살아있는 이랑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연은 “이 시대에 있어선 안 되는 물건이다. 내가 되돌려야 하는지”라고 말하며 “넌 절대 모를 거다. 내가 얼마나 이런 장면을 상상했는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라면서 이랑을 끌어안고 그저 감격하고 또 감격했다.

이어 이연은 이랑을 두고 떠나려고 했다. 이랑은 “야 이 나쁜 새끼야. 너 하고 싶은 말만 실컷 하고 가냐. 네 멋대로 말하고, 날 버리고 가냐고”라고 울먹거렸으나 이연을 줄곧 쫓아다니던 괴한에 의해 칼에 찔리게 됐다.

이랑을 들춰업은 이연은 그대로 묘연각으로 갔다. 그곳에는 인간 중 가장 긴 수명을 누린다는 삼천갑자 동방삭(영훈 분)이 있었다. 그는 쓸쓸한 고독이 어린 눈빛으로 아름다운 얼굴에 수심을 드리웠다. 목숨을 나눠달라는 이연의 말은 그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동방삭은 “인간이 아닌 자가 인간의 수명을 탐하십니까? 목숨을 쉽게 탐하지 마시지요”라고 말하면서 “제게 남은 건 고독뿐이다. 나를 아끼고 내가 아끼던 게 수천년을 살면서 먼지처럼 사라졌다”라고 말하더니 죽음을 부탁했다. 이는 속임수였다. 이연이 칼을 구하러 간 새 동방삭은 이랑의 몸을 인질로 삼아 이랑의 혼을 먹고자 혼을 찾아 돌아다녔다.

묘연각으로 복귀한 이연은 이랑의 혼이 깃든 무당 소녀와 힘을 합쳐 동방삭을 물리쳤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를 물리쳐야 했기에, 이연은 돌아가야 하는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1938년에 갇힌 이연은 차분하게 생각했다. 그는 이것을 누군가의 간계라고 생각했다.

이연은 “누군가 나를 과거에 가두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른다. 지켜야 할 여인이 없는 시대의 구미호는 무자비하다는 걸. 사냥의 시간이다”라며 이를 갈았고, 류홍주(김소연 분)의 묘한 등장에 긴장감이 돌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