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나폴리 33년만의 우승 훔친 잔디 경매에 나왔다→한 조각에 최고 100만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점이 된 나폴리는 승점 64점의 리그 2위 라치오가 남은 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16점의 승점을 뒤집을 수 없어 자기에 리그 우승을확정했다.
비록 원정 경기였지만 수많은 나폴리 팬들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의 세리에 A 우승을 축하했다.
그런데 일부팬들은 우승 기념품이 될 만한 것들은 아무거나 약탈했다. 심지어 선수들이 입고 있던 반바지를 벗겨 도망가는 팬도 있었다. 아예 그라운드 잔디를 떼어 내 가져가기도 했다. 정말 난장판이었다.
이날 경기의 그라운드 잔디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영국 언론 더 선이 6일 보도했다. 더 선은 ‘역사적인 세리에 A 우승 경기장의 잔디를 훔친 나폴리 팬들이 이제 엄청난 가격에 잔디를 이베이에서 판매한다’고 전했다.
정확히 누가 올렸는 지 알 수 없는 이 잔디는 이베이에서 100유로에 시작해서 700유로에 판매 종료된다고 한다. 정말 약탈한 것을 판매한다고 하니 마치 봉이 김선달 같은 느낌이다. 아니 훔친 잔디이기에 장물을 판매한다고 보면된다.
한편 나폴리가 우승한 직후 나폴리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시민이 사망하는 등 광란의 밤을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지난 5일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기뻐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총격 사건이 일이났다. 26세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다. 4명은 중상을 입었고, 다른 3명은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폴리가 우승한 직후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들이 잔디를 떼어 내 가져가기도 하고 선수들의 반바지도 벗겨 도망가는 등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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