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좇는 청년들에게…머니무브가 10% '안정적' 수익 보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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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좇는 청년들은 코인 외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위험천만한 투자를 해요. 그런 청년들에게 머니무브가 대안이 되고 싶어요. 머니무브는 7~10% 정도의 중수익을 보장하면서 안정적이거든요."
머니무브는 지난해 6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 렌딩머신이 출시한 직장인 대상 개인신용대출 플랫폼이다.
이어 "특히 투자 수익률은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며 "머니무브는 은행과 달리 예대마진을 거의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대출자가 내는 이자가 투자자의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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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좇는 청년들은 코인 외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위험천만한 투자를 해요. 그런 청년들에게 머니무브가 대안이 되고 싶어요. 머니무브는 7~10% 정도의 중수익을 보장하면서 안정적이거든요."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머니무브를 청년들의 '넥스트 뱅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니무브는 지난해 6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 렌딩머신이 출시한 직장인 대상 개인신용대출 플랫폼이다. 머니무브 같은 온투업 플랫폼은 대출 수요자를 투자자와 연결해주고 플랫폼 안에서 실제 대출까지 일으킨다.
이 대표는 머니무브 서비스 개시 1주년을 앞두고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머니무브는 출시 후 현재까지 100여명에게 대출을 내줬다. 대출자는 기존 금융사에서 돈을 빌렸을 때보다 이자 부담이 10~20% 정도 낮아졌고 투자자는 지난 3월 신규 취급 대출 기준 7~10% 수준의 이익을 얻었다. 대출 연체율은 0%였다.
이 대표는 0%의 연체율을 두고 "예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머니무브는 AI(인공지능)가 딥러닝한 CSS(신용평가모델)를 기반으로 대출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머니무브는 대출자의 부실이 투자자의 원금 손실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부실률을 1%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렌딩머신은 CSS를 구축하는 데만 약 3년을 투자했고 지금은 6번째 버전의 CSS를 가지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은 AI를 학습시켜 만든 CSS가 머니무브의 지향점에 맞게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시간이었다"며 "부실률, 투자 수익률, 대출자의 이자비용 절감률 등이 예상했던 대로 나와 검증이 잘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투자 수익률은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며 "머니무브는 은행과 달리 예대마진을 거의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대출자가 내는 이자가 투자자의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중위험·고수익을 내세우는 다른 온투업 플랫폼과 달리 저위험·중수익을 강조한다. 이 대표는 "머니무브는 담보대출·기업대출은 하지 않고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한다"며 "CSS가 제대로 작동하는 상황에선 다수의 분산된 개인신용대출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망하는 비율이 개인이 망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며 "담보대출도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요즘 같은 부동산 불황 시기엔 담보대출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대출자가 100여명밖에 되지 않아 부실이 발생하지 않은 것 아니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대출자가 많아지면 연체율을 0%로 유지하는 건 어렵겠지만 부실률 1% 미만의 목표까지 무너지는 건 아니"라며 "외려 대출자가 많을수록 통계적으로 부실률은 내려가게 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머니무브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우선 대출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대출중개플랫폼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금리 경쟁력이 있는 금융사일수록 중개플랫폼에서 고객을 모집하기 쉬워진다"며 "머니무브는 금리가 낮기 때문에 중개플랫폼을 통해 대출자 유입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 모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자 모집을 중장기적 목표로 삼고 머니무브에 대한 신뢰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머니무브의 대출 규모는 월 평균 수억원 수준인데 올해는 월 평균 100억원, 내년엔 월 평균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규모 확대를 위해선 마케팅 등에 들어가야 할 비용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기업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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