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모든 예금 지급 보장해야…그렇지 않으면 재앙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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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미국의 금융위기와 관련, "모든 은행의 예금을 지급 보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은행위기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많은 은행들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이외에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미국 은행위기와 관련,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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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미국의 금융위기와 관련, "모든 은행의 예금을 지급 보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예금보험공사(FDIC)가 보험 한도를 25만 달러(약 3억3175만워)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 상한선을 높여 모든 예금자들의 예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은행위기가 계속될 것이고, 그 결과는 재앙적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은행위기와 관련해 발언을 자제해 왔다.
그가 은행위기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많은 은행들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이외에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미국 은행위기와 관련,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 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가 은행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은행주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으나 최근에는 크게 줄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4월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예전만큼 은행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은행에 대한 투자를 줄였음을 시인했다.
실제 그는 2020년부터 작년 사이에 보유 중이던 은행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 주식은 모두 처분했고 지역은행인 US방코프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보유 지분도 크게 줄였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은행 지분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날 현재 미국의 주요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분 13%를 소유,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가 미국 금융위기의 해법으로 모든 예금의 지급 보증을 요구한 것이다. 실제 다른 전문가들도 "당국이 모든 은행의 예금을 지금 보증하지 않으면 위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FDIC가 예금 보장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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