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탓?…1∼4월 말라리아 환자 4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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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등 이상기후 탓인지 1∼4월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40명을 넘어서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1∼4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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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봄철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등 이상기후 탓인지 1∼4월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40명을 넘어서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1∼4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2명이다.
1∼3월 7∼8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달에는 20명으로 늘었다.
1∼4월 말라리아 환자 수가 40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4개월간 환자 수는 2020년 30명, 2021년 31명, 지난해 12명에 불과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연간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며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하며 다시 420명으로 늘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질병 부담이 큰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낮다.
환자는 접경지인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한편, 정부는 한때 퇴치 선언까지 했던 말라리아 환자 수가 연간 수백명씩 발생하자 2030년 재퇴치를 목표로 군, 지자체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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