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D-1…목소리 키우는 김재원·태영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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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8일 예정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징계 반대 탄원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징계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태 최고위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내부 직원과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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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8일 예정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징계 반대 탄원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징계를 반대한다고 서명한 2만여명 중 절반 가까이가 당원이 아니라는 보도에 대해 "기자회견문 어디에도 징계 반대 서명 모두가 책임당원이라 한 사실이 없다"며 "당원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일반 국민이 '가짜'라고 폄훼되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만간 추가 서명 참여자들도 출력해서 당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온라인 탄원서 링크도 함께 올렸다.
태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내부회의 녹취록과 정치후원금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또 회계 담당 직원의 횡령 정황이 확인됐다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녹취를 유출한 직원을 "끝까지 색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이르면 이날 오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징계를 앞두고 두 최고위원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징계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징계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태 최고위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내부 직원과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8일 오전에는 최고위원회의가 오후에는 윤리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두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최고위원회는 지난 4일에 이어 8일에도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최고위를 취소하면서 김기현 대표의 외부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두 최고위원의 돌발 행동을 방지하고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1일 최고위에서는 자숙 중이던 김 최고위원이 예고도 없이 참석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기도 했다.
당초 8일 열리는 윤리위에서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고려해 징계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가 이날 징계를 결정할 경우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이목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5·18 기념식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하도록 물밑 설득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다만 한편에선 김·태 최고위원 징계가 늦어질수록 논란이 커질 것이라며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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