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갈 수나 있을까 막막했는데…" LG 불펜에 자극제 등장, 1997년생 군필 기혼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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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 2일과 3일 창원 NC전에서 평소와 다른 불펜 운영으로 접전 끝 승리를 챙겼다.
유영찬은 "전역 후에 내가 1군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한 마음도 들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고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까 더 나은 미래가 그려지기도 한다"며 "한 번도 (퓨처스팀)내려가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더 큰 목표를 갖는다면 50이닝 이상, 가능하면 20개 이상의 홀드를 기록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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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2일과 3일 창원 NC전에서 평소와 다른 불펜 운영으로 접전 끝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 모두 유영찬이 홀드를 기록했다. 1997년생 군필 기혼남 유영찬의 데뷔 첫 1군 홀드가 여기서 나왔다.
유영찬은 6일 인터뷰에서 "4월에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까(적응이 됐다).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점수 차가 나는 상황도 나가보고 접전도 나가면서 내 몸이 어땠는지 차이를 알게 됐다. 점수 차이가 크면 몸에 힘을 빼고 던졌더라. 접전일 때는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5월 들어서는 힘 빼고 자신 있게 던졌다. (박)동원이 형 리드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LG 팬에게도 아직은 낯선 선수다. 2020년 LG 입단 후 사회복무요원을 거쳐 올해 처음 1군에 데뷔했다. 푸처스리그 기록은 2시즌 22경기. 실질적으로 퓨처스 팀에서 준비한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단기간에 1군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지휘한 염경엽 감독의 눈에 띄었고, 올해 처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의 도박이었다. 유영찬은 건국대 재학 기간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6.07, 83⅓이닝 4사구 52개를 기록했다. 지금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2020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지금은 구속도 제구도 1군급이다. 작년에는 시속 148㎞가 최고 구속이었는데 올해는 150㎞가 나온다. 소집해제 전, 신인 시절에는 직구 구속이 잘 나와야 140㎞ 초반이었는데 올해는 리그 평균을 넘는 선수로 성장했다.
유영찬은 "군대(사회복무요원) 갔다 와서 첫 등판에 148㎞가 나왔다. 그 뒤로 캠프 보내고, 시범경기 뛰면서 150㎞까지 찍었다. 캠프에서 코치님과 하체 쓰는 훈련을 많이 했고, 지면을 잘 누르는 여러가지 훈련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전역 후에 여러 측정 장비를 사용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월에만 12경기에서 15⅓이닝을 던졌다. LG 불펜에서 등판 3위, 이닝 1위다. 유영찬은 "사실 처음에는 예상 못 했다.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계속 좋은 투구를 한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추격조로 시작해서 접전에도 나가고 또 잘 던지다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가능한 쉴 수 있을 때 쉬려고 한다. 보강 운동 같은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고, 일단 쉴 틈이 있으면 잘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배들이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개막 첫 달을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유영찬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남은 6개월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유영찬은 "전역 후에 내가 1군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한 마음도 들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고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까 더 나은 미래가 그려지기도 한다"며 "한 번도 (퓨처스팀)내려가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더 큰 목표를 갖는다면 50이닝 이상, 가능하면 20개 이상의 홀드를 기록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1997년생 기혼남 유영찬은 샤이니 팬인 아내의 뜻에 따라 등장곡(Sherlock)을 골랐을 정도로 '사랑꾼'이다. 그는 아내에게 "뒷바라지 해주느라 고생 많고, 항상 늦은 시간에 들어가는 나를 기다리느라 늦게 자게 될텐데도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단 등장곡 선정에 대해서는 "약간은 강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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