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안우진, 팔 빠져라 던지고 10승도 못할 분위기다 [김 용의 어젯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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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다 10승도 못하겠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또 울었다.
안우진의 2023 시즌, 초반부터 불운의 연속이다.
플럿코 5승, 페디 4승, 나균안 4승 등 다른 투수들은 개인 승리를 보장받고 있지만 안우진은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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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렇게 가다 10승도 못하겠네.
구위는 최고라고 평가받는데 성적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 정도면 점수를 아예 안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분위기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또 울었다. 못던졌냐고? 절대 아니다.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1대2 키움의 패배. 이렇게 잘던진 투수가 패전 멍에를 썼다.
안우진의 2023 시즌, 초반부터 불운의 연속이다. 시즌 7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이 1.23밖에 안되는데 승리는 고작 2승이다. 승리도 승리지만 1점 초반대 투수가 벌써 2패를 쌓았다는 게 더 놀랍다.
지난달 1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 6이닝 12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고도 노디시전이 됐을 때부터 뭔가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다. 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두 번째 등판. 7이닝 12삼진 1실점인데 패전투수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타선 지원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4월13일 두산 베어스전.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6이닝 무실점 투구. 웬일로 이날 키움 타선이 9점이나 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경기는 6이닝 10삼진 2실점으로 또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5번째 KT 위즈전 7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 3연패 중 등장해 1대0 승리로 연패를 끊어줬다. 에이스만이 할 수 있는 투구였다. 다른 투수였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좀 풀리나 했더니 이후 2경기 승리가 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2실점(1자책점) 그리고 어제 SSG전 7이닝 10삼진 2실점 패배가 이어졌다.
롯데전을 빼면 7경기 중 6경기가 퀄리티스타트다. 그 중 절반은 7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리그에 이 정도 압도적인 투수는 NC 페디, LG 트윈스 플럿코 정도 뿐이다. 두산 곽 빈과 롯데 나균안도 잘해주고 있지만, 위 세 사람보다 압도적인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뭔가 '반짝 활약'의 느낌이 강하다.
플럿코 5승, 페디 4승, 나균안 4승 등 다른 투수들은 개인 승리를 보장받고 있지만 안우진은 그렇지 못하다. 침체된 키움 타선이 에이스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득점 지원이다. 이번 시즌 거둔 2승 모두 무실점 경기에서 나왔다. 6~7이닝 무실점 해야 승리 가능성이 생기고, 이마저도 보장이 아니라는 게 안우진 입장에서는 서글플 듯.
안우진은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로 30경기에 나섰다. 선발이 안다치고 꾸준하게 던지면 기록하는 등판 기록이다. 올해 벌써 7경기 던졌다.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이 홈구장이라 홈경기 우천 취소도 없다. 선발투수들 중 유일하게 7경기를 던진 에이스다. 그런데 개인 승리는 2승뿐. 지금 추세로 간다면, 단순 셈으로 10승 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안우진은 지난해 15승을 거뒀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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