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작가' 라울 뒤피 첫 회고전...색채, 선율이 되다!
[앵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라울 뒤피의 국내 첫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피카소가 격찬했던 화려한 색채가 화폭에서 춤추듯 펼쳐지며 일상 속에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항구도시 르아브르 앞바다의 돛단배.
경쾌한 붓질로 그린 푸른 물결이 선율에 따라 춤을 추듯 넘실거립니다.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가 찬사를 보낸 색채의 작가 라울 뒤피의 작품이 대거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작가는 고향이 전쟁으로 폐허가 되는 고통 속에서도 평생 푸른색과 음악을 예찬하며 삶의 기쁨을 밝은 색감으로 표현했습니다.
[김찬용 / 전시해설가 : 말년에 그 모든 상처를 겪었음에도 막상 작품을 보면 너무나 찬란한 바다의 빛깔들과 에너지 있는 색감들로 우리를 위로해주기 때문에 그런 지점이 오히려 현대의 우리도 팬데믹과 더불어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많은 위로를 주지 않나…]
이번 전시는 뒤피 70주기 기념 회고전으로 유화와 수채화 등 16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20세기 장식미술을 이끈 거장의 직물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에릭 블랑슈고르쥬 / 트루아미술관 관장·전시 총괄 큐레이터 : 선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느낀 기쁨과 행복을 자신의 그림과 장식미술 분야의 직물과 같은 창작물들을 통해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합니다.]
문명의 힘을 보여 주는 대표작 '전기의 요정' 석판화 연작 10점이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끕니다.
'전기의 요정' 미디어 아트도 함께 펼쳐져 관람객에게 몽환적인 체험을 선사합니다.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뒤피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이달 17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려 색채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인규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황현정
■ 전시 정보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5월 2일~9월 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5월 17일~9월 6일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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