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아니고 2-0에서 양보?" 펩은 분노→귄도간은 실축→홀란드는 조롱 받았다

신인섭 기자 2023. 5.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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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양보했고, 귄도간은 실축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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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홀란드는 양보했고, 귄도간은 실축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6승 4무 4패(승점 82)로 2위 아스널(승점 78)과의 격차를 4점 차이로 벌렸다.

홈팀 맨시티는 3-4-2-1 포메이션을 형성했다. 홀란드, 포든, 더 브라위너, 알바레즈, 마레즈, 귄도간, 루이스, 아케, 라포르트, 아칸지, 에데르송이 출전했다.

원정팀 리즈는 3-4-2-1 포메이션으로 꺼내들었다. 뱀포드, 뇬토, 맥케니, 해리손, 로카, 포쇼, 아일링, 피르포, 뵈버, 크리스텐센, 로블레스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를 주도한 맨시티는 이른 시간 결실을 맺었다. 전반 19분 마레즈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귄도간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이번에도 마레즈가 내준 패스를 귄도간이 아크 정면에서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맨시티는 여유가 생겼다. 오히려 더욱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된 흐름 속에 맨시티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후반 38분 포든이 수비 3명을 제친 뒤 질주하던 도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귄도간이 키커로 나섰다. 맨시티의 기존 키커는 홀란드다. 하지만 홀란드는 멀티골을 넣은 귄도간이 해트트릭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PK를 양보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를 냈다. 귄도간이 PK에서 골포스트에 맞추며 실축했다. 분위기를 역전한 리즈는 후반 40분 로드리고의 만회골이 나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동점골은 나오지 못했지만 자칫 승점 3점을 얻지 못할 뻔했던 결과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드가 차서 실축한다면? 귄도간이 차서 득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문제는 2-0이라면 누가 차는지가 중요하다. 키커는 홀란드와 마레즈다. 두 번째 요점은 홀란드가 사람으로서 어떤지를 보여줬다. 그는 골을 넣고 싶으면서 동료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EPL에서는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나는 키커가 PK를 처리하기를 원했다. 홀란드나 마레즈가 PK를 득점할 수 있다는 뜻이냐고요? 아닐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야 한다. 통제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 4분이 남았을 때 10-0이면 이해한다. 하지만 2-0에서?"라며 홀란드를 향해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홀란드는 7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리즈를 상대로 침묵했다는 점에서 팬들은 의문을 품었다. 리즈는 그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의 친정팀이다. 이에 팬들은 홀란드의 침묵에 "홀란드는 리즈가 EPL에 잔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리즈 팬들은 홀란드를 응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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